(10시 13분 개식)
지금부터 제28회 부산직할시 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이어서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반주에 맞춰 1절만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순국열사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다음은 부산직할시의회 우병택의장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정문화 시장, 우명수 교육감, 이승원 지방경찰청장, 김창갑 교통공단이사장을 비롯한 관계관 여러분! 오늘은 세 번째를 맞이하는 93년도 시의회 정기회입니다. 문민시대를 맞아 처음 열리는 이번 정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금년 한해 동안 우리는 모두 아홉 차례의 임시회를 열어 두 번에 걸친 예산안 심사와 조례안 121건, 건의 및 촉구결의안 13건 등 총 141건을 처리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시의 현안사항인 시립영락공원건립을 촉구하여 지난 10월 1단계 공사가 착공을 보았으며, 또한 부산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2002년의 아시안게임유치를 촉구 건의하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행정정보공개조례안을 제정하였고 중앙의 일률적인 조직개편으로 하여금 지역실정에 맞지 않는 일부 직제개편조례는 부결시킨 바 있으며, 해양도시의 특성을 감안하여 상임위원회의 명칭과 담당사무를 조정한 바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5월 전국에서 맨 먼저 재의결한 시의회에서의 증인감정 등에 관한 조례안이 대법원에 계류 중에 있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실시에 관한 시정건의와 지방자치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법령의 개정을 위해 개원 이후 꾸준히 건의 노력하고 있으나 개선되지 않아 아직도 진정한 지방자치제는 미흡하다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 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방의 신선한 충격이 중앙정부에 자극을 주고 이것이 또 다시 지방에 환류되어 활력있는 국가건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져야 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문민시대 원년에 펼쳐진 개혁정책은 모든 국민들로 하여금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절대다수가 공감하고 지지를 보내면서도 일말의 불안과 걱정을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시정의 모든 현안을 의회의의사당으로 집약시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개혁이 추진되게 하여야 되겠습니다. 이리하여 시민 모두가 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상호신뢰 속에 사회활동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사회기풍을 조성하는 데 우리 다 함께 노력합시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정기회는 새로운 부산발전의 기폭제가 될 2002년의 아시안게임유치를 위한 노력과 94년도 예산안을 심의 확정해야 하며 이에 앞서 시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과거 시책의 잘잘못을 가려내게 될 것입니다.
특히, 국정감사의 지방의회 이양과 관련해서 일부에서는 우려의 소리도 있습니다.
이번 정기회 시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는 과거의 잘못을 파헤치는데 역점을 둘 것이 아니라 비능률과 낭비요소를 밝혀 이를 예산심의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힘씀으로써 그러한 우려가 말끔히 불식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의 치밀하고 의욕적인 활동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세계는 지금 새로운 질서모색과 함께 자국의 이익 극대화와 다가오는 21세기를 주도하기 위해 숨가쁘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국제정세하의 우리는 보다 큰 시각으로 신한국 건설을 달성하여야 하겠습니다. 시간은 우리는 기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를 세계로 눈을 돌려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다함께 35일간의 회기동안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두의 슬기와 역량을 모읍시다. 그리하여 더욱 새롭고 창조적인 모습으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리면서 개회인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이상으로 제28회 부산직할시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곧이어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10시 25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