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4분 개식)
지금부터 제174회 정례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모두 일어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개회사에 앞서 집행부와 시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0월 말 저희 광역시의회는 상해시 인대 상무위원회와 교류협약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 의회 간 우호협력 증진 합의서를 체결하였을 뿐 아니라 부산시와 상해시의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교류회의를 가지고 또 상해예술단의 문화공연이 있었습니다. 의회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양 도시간 친선과 우호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된 이번 행사에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허남식 시장님과 설동근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우리 부산과 지방의정 발전을 위한 커다란 포부를 안고 힘차게 달려온 2007년도 보람과 아쉬움 속에서 어느덧 마지막 회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한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뜻 깊은 제174회 정례회를 시작하며 저는 올 한 해 동안 개회사를 통해 의원 여러분에게 그리고 집행부에 당부하고 다짐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떠올려 봅니다.
첫 임시회인 지난 1월 제165회 임시회에서는 부산시정과 의정이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내는 한해로 만들자는 말씀을 드렸고 이후로도 시민들에게 한 발 앞서 다가가는 능동행정,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드림행정과 드림의정을 위해 더욱 분발하자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공직사회의 퇴출 분위기와 함께 촉발된 행정의 경쟁력 향상은 부산시 공직사회에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었고 의회에서도 제도개선소위원회 개선사항의 시행을 통한 의정 운영의 민주성 강화, 전문성 강화가 대두되었던 한 해였습니다마는 이러한 환경변화와 요구에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서 적극 부응해서 의정과 시정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올해 부산시정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활발하고 적극적인국내․외 시정 세일즈였다고 생각합니다.
자매도시와의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 남아공과 유럽을 비롯해 그 동안 비교적 교류가 없었던 지역으로 교류를 넓혀서 기업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제도시 부산의 위상을 더욱 높였습니다.
세계물협회 총회 유치를 비롯한 컨벤션 도시 위상 강화, 동남권역 공조를 통한 경제 활성화, 물류와 교통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기업이 다시 돌아오고 찾는 도시로 부산의 산업환경이 변화한 것도 부산시정의 주요 성과입니다.
대중교통 준공영제를 통한 교통환경 개선과 시민생활 편의향상,지역 문화축제 계발과 복지 지원확대 등 다양한 행정 서비스로 선진도시 부산건설에 노력해 온 허남식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께 격려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행정에 있어서도 올해는 전국 최초의 민선교육감 선출과 함께 교육자치시대를 연 의미 있는 한해입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학교는 학생들만을 위한 지식창고가 아닌 지역평생교육의 장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네트워크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교육재정난 속에서도 21세기 창조적 인재양성과 지식기반 도시건설을 위한 교육행정의 역할을 다해 오신 설동근 교육감님을 비롯한 교육 공무원 여러분의 노력에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주요 교육혁신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집행부와 함께 의정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제도개선소위원회에서 제기된 개선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상임위 중심의 자율의정이 자리 잡았으며 매 회기 별 실시된 의원연수와 의정자문위원회, 정책연구실의 상임위원회 지원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의정 전문성 제고에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조사위원회 운영을 통해서 산업물류용지 확충 결의안을 의결하여 부산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촉구하고, 북항재개발특별위원회를 운영해서 부산항 부흥의 핵심사업인 북항재개발의 성공적인 개발방향을 제시하였을 뿐 아니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여 친환경 교통도시 부산의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시민 여론수렴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현장확인, 상임위원회 활동,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서 시정 감시와 견제에 최선을 다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인으로서 의원님들께서도 지역에서 맡은 바 역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있는 연말 정례회는 2007년도 한해의 부산시정을 평가하고 감사하는 한편, 우리 의회의 의정 1년을 시민들로부터 평가받는 가장 중요한 회기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임시회와 정례회에서 다뤄진 시정 주요현안과 우리 의회의 지적사항이 어떻게 시정, 조치되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전체규모 6조 7,000여억원으로 지난해보다는 증가하였지만 부채증가로 인해서 재정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도 만전을 기하여 장․단기 전략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시민 삶의 개선과 복지 향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당부드리며, 집행부에서도 성실한 답변과 준비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정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 한해를 잘 헤쳐 왔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으로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을 그리고 오늘보다 좀 더 희망차게 내일을 준비할 수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유가불안, 환율하락 등 차가운 겨울바람만큼이나 매서운 글로벌 경제의 위기와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의 열의와 땀으로 지역경제와 시민생활에 따스한 훈김을 불어넣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자는 말씀을 드리면서 건강과 행복이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0시 16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