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1분 개식)
지금부터 제301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은 앉은 채로 예를 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신상해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박형준 시장님과 김석준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제301회 임시회에서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올 한 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뜻한 대로 이루시기 바랍니다. 1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상임위원회별로 시와 교육청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새해 첫 회기인 만큼 동료의원님과 집행부 여러분의 더욱 힘찬 활약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대망의 2022년은 부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결정적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답게 우리 부산은 기호지세의 형국을 십분 활용해 뜻한 바를 이루고 대한민국의 희망, 세계의 중심으로 높게 도약할 것입니다. 먼저 2022년 지방자치의 역사가 한 걸음 더 성숙합니다. 32년 만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바로 어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변화의 핵심은 국민주권 강화입니다. 주민의 직접 참여를 더 광범위하게 보장함으로써 실질적인 국민주권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이제 확고한 주민주권을 바탕으로 우리의 지방자치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강력한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또 중앙과 지역은 상하의 굴레를 벗고 동반자적 협력에 나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 빠르고 더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2년 지역 부활의 신호탄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출범합니다. 메가시티는 부·울·경 3개 시·도가 생활, 경제, 문화 공동체를 이루고 지역 경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입니다. 수도권만을 향해 역주행하던 대한민국을 국가균형발전의 본 궤도로 되돌려 놓는 반전의 분기점이며 지역의 부활, 더 큰 대한민국의 탄생을 예고하는 신호탄입니다. 부·울·경은 2024년까지 인구 1,000만 명, 지역 내 총생산 491조 원의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성장, 수도권 일극 체제의 균열을 내고 모두가 잘 사는 나라, 전 국토가 골고루 발전하는 나라를 향한 희망이 될 것입니다. 2022년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부산으로 우뚝 섭니다. 올해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 도시가 사실상 결정되는 운명의 해로 상반기 계획서 제출, 6월과 12월 프리젠테이션, 하반기 현지 실사까지 유치 일정이 숨가쁘게 이어질 예정입니다.
역사적으로 우리 부산은 대한민국이 변화하고 도약하는 결정적 전기를 마련한 도시입니다. 6·25 때는 전쟁의 참화를 끌어안으며 민족이 일어설 수 있게 했고 이후에는 강한 심장을 가진 산업도시가 되어 고도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또 한·일월드컵의 기적도 첫 승리의 도시 부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2030세계박람회 유치로 가는 마지막 문을 열고 부산이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견인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친애하는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우리 앞에 펼쳐진 2022년 이정표는 모두의 심장을 고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기다려온 꿈인지 감개무량함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한 순간도 허투루 쓸 수 없는 시간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시민께 보답하기 위해 우리 공직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자세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제8대 시의회는 불과 5개월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견마지로의 자세로 더욱 분발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올 한 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 활동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지방자치 2.0시대 정착과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을 계기로 보다 유능한 의회, 더욱 청렴한 의회, 완전한 시민 중심 의회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방의회의 위상을 확립하고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구성권과 예산 편성권을 포함하는 지방의회법 제정에 힘쓰고 궁극적으로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여론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부산의 미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의 미래를 바꾸고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앞당길 가덕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2030세계박람회 유치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국가 지원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정부를 압박하고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확약할 수 있도록 정치권을 설득하겠습니다.
이 가운데 2030세계박람회는 우리 의회에서도 사안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여 올해 첫 임시회 첫 번째 안건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해 즉각 특위를 구성하고 의회의 모든 의지와 역량을 투입해 유치 성공에 힘을 더할 것입니다. 아울러 부산의 장기 표류 사업 해결에 끝까지 집중해 시민의 묵은 체증을 해소하겠습니다. 셋째, 시민의 삶을 보살피는 따뜻한 회복에 계속 매진하겠습니다. 그동안 방역을 위해 많은 시민께서 희생해 주셨지만 복지 안전망은 느슨해졌고 양극화의 간극은 더 벌어졌습니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회경제적 방역이어야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거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확대에 계속 힘을 쏟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코로나19가 3년째 부산은 위기 속에 더 강해졌습니다. 그토록 견고한 수도권 일극 체제의 사슬을 끊어낼 힘을 길렀고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견인할 발판도 닦았습니다. 사명감 하나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진, 연대와 협력을 실천해 주고 계신 시민 영웅들 덕분에 가능했던 기적 같은 일입니다. 코로나19의 끝은 여전히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랑스러운 시민이 있어 우리는 코로나 너머 밝은 미래를 내다보고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또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공무원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열정을 다해 헌신하고 계신 동료의원님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10시 11분 폐식)
이 유 2022년 업무보고, 안건심의, 5분자유발언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