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9분 개식)
지금부터 제255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서병수 시장님과 김석준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7대 부산광역시의회 후반기를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아낌없는 축하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수많은 축하와 격려의 말씀 속에는 우리 부산시의회 변화와 쇄신, 새로운 도약을 바라는 기대와 바람이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큰 기대와 엄중한 시선을 자각하고 앞으로 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은 제7대 후반기의회가 첫 걸음을 내딛는 특별한 자리인 만큼 신임의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앞으로 후반기의회 운영방향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제7대 후반기의회는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의정을 펼쳐 참다운 시민의 대표기관이 되겠습니다. 의욕을 앞세우기보다 원칙과 순리를 지키며 강인함 속에서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 푸른 대나무처럼 당당한 의회가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분권특위와 서민경제활성화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겠습니다.
이번 가덕신공항 유치 문제와, 무산과 고리원전 추가건설허가에서 나타났듯이 중앙정부의 지방홀대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시의회는 지난 2003년 전국 최초로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전국적인 지방분권운동을 이끌어내며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진 바 있습니다. 지금은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국가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우리에게 지방분권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 부산은 저출산, 고령화, 청년일자리, 복지와 분배 문제 등 쉽사리 돌파구를 찾기 힘든 수많은 난제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지방분권운동의 불씨를 되살려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이 구성될 지방분권특위에서는 지역실정과 여건에 맞춰 실질적 자치와 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세계경제 침체와 조선업 불황에 따라 요즘 지역경제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피해를 입는 계층이 바로 서민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나타났듯이 지금의 민심은 우리 정치권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서민의 살림살이부터 챙기라는 엄중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우리 의회에서는 하루빨리 서민경제활성화특위를 구성하여 서민경제에 원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경제의 구조적 체질 강화에도 힘써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무엇보다 우리 의회부터 대화와 타협,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길을 걷는 데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주요 현안사업들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14일간 펼쳐질 이번 임시회에서 후반기의회 첫 시정질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동료의원들께서는 지방행정의 감시자로서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조언자로서 때로는 갈등을 중재하는 합리적 조정자로서 주어진 책임과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도 의원님들의 질문에 진지한 자세로 성실하게 답변해 주시기를 당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제7대 후반기의회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의정활동으로 시민행복과 부산발전에 가장 든든한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우리 시의회가 진정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시민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해낸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십시오.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그리고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10시 16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