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2분 개식)
지금부터 제272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박인영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정현민 행정부시장님을 비롯한 김석준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난 한 달간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오늘 제272회 임시회를 개회하는 자리에 다들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해 주셔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다들 고생이 많으셨을 줄로 압니다.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폭염의 기세도 이제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휴가철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매일 의회에 나와서 하반기 의정활동을 준비하시는 우리 동료의원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 나고 있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해 주시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우리 의원님들의 열정을 잘 보좌해 주고 계신 관계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표합니다.
오늘부터 14일간 열리게 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상임위별로 각종 안건심사와 더불어 시와 교육청이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처리 그리고 올해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채택 등 매우 중요하고 바쁜 회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이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의 안정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을 감안하되 시민들의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깐깐하고 철저하게 심의에 임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연말 행정사무감사는 우리 집행부의 행정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입니다. 8대 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이기도 한 만큼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오늘 개회에 앞서 우리 저희 시의회는 부산시와 우리 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검증 실시협약을 맺었습니다. 시민들의 요구와 저희 시의회의 제안에 적극 부응해 주신 오거돈 시장님의 용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의회에서 인사청문제도 도입에 목소리를 높여주신 이성숙, 김진홍, 노기섭 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간 합의안 도출을 위해 애써주신 실무협상단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방공기업 임원에 대한 인사검증제도는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제한하고자, 제한하거나 침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사의 투명성 확보와 시민들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제 첫걸음을 떼는 인사검증제도가 비전과 능력을 검증하는 정책검증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의 인사검증제도가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도 계속해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최근 시민들께서 느끼시는 경제상황과 고용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저희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앞으로의 경제상황도 그리 녹록치는 않다는 것입니다.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고 고용이나 소득분배 부진도 단기간 내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 시의회에서도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위 구성 등을 통하여 영세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금 방청석에서는 저희 의회가 마련한 여성의회교실 참가자 여러분들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 열 분의 의원님들께서 5분 발언을 준비하고 계신 만큼 역동적인 부산시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시의회 활동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10시 08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