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5분 개식)
지금부터 제165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모두 일어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기대 속에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지역경제가 활발히 일어나 우리 부산에 활력과 생기가 넘치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화목하고 풍요로운 웃음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해 국가적으로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부산은 민선4기와 제5대 지방의회의 출범과 함께 도시 장기발전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개발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선진도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는 지방자치 15년의 역사를 통해서 성숙된 자치역량이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부산시정과 지방의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400만 부산시민과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시정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신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허남식 시장님과 설동근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부산광역시 의회의 새해 첫 임시회를 개회하는 뜻 깊은 오늘 저는 드높은 의욕과 열정으로 한해를 시작하면서 부산시정과 의정이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내는 한해, 그래서 시민 여러분이 우리 부산의 변화를 확실히 체감하고 미래발전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한해로 만들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1세기는 첨단 IT 기술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 지식의 혁명적 변화가 이뤄지는 네오 노마드 시대(neo-nomad society)이고 이러한 혁명적 변화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나아가 변화를 주도하는가가 국가와 도시,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 간 범시민적 협조 속에 우리 부산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혁신운동이 끊임없이 펼쳐졌고 행정과 경제, 시민사회 각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물결 속에 우리 부산은 국제영상 문화․컨벤션 도시, 물류중심도시로 도시브랜드 위상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적극적인 해외 시정세일즈로 지난 해 주요개발 사업의 투자유치가 잇따른데 이어서 새해에는 첨단물류시스템 기업인 이지 인더스 본사의 부산유치 결정으로 첫 기업본사 유치라는 반가운 소식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과 투자유치를 통한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은 지역경제와 도시성장의 관건이라 하겠습니다만 이런한편에명칭과 관할권 문제가 이어지는 부산신항과 부산의100년대계라는 북항재개발 등 주요사업들이 의견대립과 이해 상충으로 추진이 지체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도시 경쟁에서 우리 부산이 변화와 성장의 속도를 좀 더 높이지 않으면 안 되고 부산시가 경제현장과 시민생활에 직접 찾아가는 능동행정, 사업추진의 애로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 발 앞선 행정으로 세계도시 도약을 위해 더욱 분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과거에는 남들보다 많이 아는 것이 인재의 요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식과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21세기에서는 지식 그 자체보다 좋은 정보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지식에 대한 단순 암기와 습득이 아니라 지식을 활용하는 창의력과 다양성이 요구되는 시대 패러다임에서 우리 교육도 개개인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하고 또 이를 얼마나 공교육의 틀 안에서 이룰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 교육행정에 주어진 최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부산의 교육행정은 교육혁신운동의 모범으로써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 왔고 방과 후 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시책들이 공교육 활성화의 희망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교육재정의 위기 속에서 교육환경 개선과 혁신정책 실현에 어려움이 적지 않겠습니다만 민선 교육감 시대의 개막과 함께 수요자 중심의 선진 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공무원 여러분께서 더욱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는 2월 14일에는 부산 교육의 수장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 교육감 직선제와 선거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이 무관심하고 또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부산시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시민들이 빠짐없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해주시고 시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교육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권리행사를 다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시의회는 그 동안 의회운영과 의정에 있어 자율성과 투명성, 책임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제5대 의회는 이러한 의정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난해 개원 이후 제도개선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연구의정, 생산의정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섰고 수개월 논의 끝에 20여 건의 개선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시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도개선과 함께 전국 시․도의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의정지원 제도들이 시행되면 우리 부산시의회는 많은 변화 속에 전문적 역량과 민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의원 스스로도 사회의 변화와 시민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올 한해 부산시 의회의 의정이 더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리면서 한해 의정의 첫 단추를 끼는 이번 임시회가 우리 부산과 의정발전에 대한 동료의원 여러분의 의욕과 열의를 확인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는 밀운불우(密雲不雨)였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어 답답하고 불안한 상황이라는 부정적 해석이 따랐던 이 사자성어가 원래는 구름이 모여들어 비 오기 직전의 상황, 즉 모든 조건이 성숙돼 곧 결실을 본다는 긍정적인 상황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 진입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북핵문제와 연말 대선정국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올 한해 우리 모두가 뭔가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그간 쌓아온 노력들이 실질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지역경제와 시민생활에 도약과 풍요의 비가 흡족히 내리는 2007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10시 15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