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5회 정례회 개회사
(2024. 11. 5. 화)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박형준 시장님과 하윤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올 한해 열심히 뛰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맺기를 처음과 같이하면 실패가 없다고 했습니다.
제325회 정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말 정례회는 열심히 달려온 한해를 평가하고
그 토대 위에 다가오는 새해를 설계하는 시간으로, 의미가 큽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일방적 비판과 방어적 답변에 머물지 않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시민의 혈세가 부산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예산안 심사도
각별히 더 세심하게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4년을 시작하면서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이 선명합니다.
부산의 도약과 발전은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되었고
2024년을 글로벌 허브도시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올해가 불과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희망찬 약속과 굳은 다짐이 얼마나 지켜졌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최고 화두인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이전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관련 법안 제·개정에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특별법과 산업은행 이전이
글로벌 허브로 가는 길을 더 빠르고, 더 넓게 열어주겠지만
법안 제·개정과 관계없이
우리는 우리의 길을 부지런히 열어가야 합니다.
국내외 기업이 찾아올 수 있도록 인재 양성 시스템을 마련하고
가덕도 신공항이 더 큰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거점 항공사 확보, 항공노선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
부산은 운명적으로 글로벌 허브가 될 수밖에 없는 도시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믿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언제부턴가 대한민국에서 지방에 산다는 말은
부족하고, 뒤처졌다는 말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불편한 진실은
최근 공개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행하는 연구개발 예산의 45.8%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가져가고 있고
부산의 몫은 4.7%에 불과했습니다.
암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다 생명을 잃을 확률도
지방이 수도권보다 더 높았습니다.
문화 분야도 마찬가집니다.
서울이 국립예술단 공연 86%를 독식했고
부산은 0.5%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미래로 견인할 방안은
오직‘완전한 지방시대 실현’뿐이며,
지방시대야말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지방시대’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취업하기 위해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되고,
마시는 물을 비롯한 모든 생활환경이 안전하며,
집 가까이에서 공연과 전시를 편히 즐길 수 있는 곳,
그곳이 지방이기를 바랍니다.
지방에 살아서 행복하고,
지방에 살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날이 오도록 부산광역시의회가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나흘 후인 오는 9일에는
가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제19회 부산불꽃축제가 개최됩니다.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아울러 11월 11일은
6.25 전쟁에서 유명을 달리한 UN 전몰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 세계가 부산으로 향하는 날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11월 11일 오전 11시가 되면 1분간,
‘턴 투워드 부산’평화의 묵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틀 후면 겨울의 초입인 입동입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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