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4회 임시회 개회사
(2024. 8. 27. 화)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박형준 시장님과 하윤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참으로 힘든 여름이었습니다.
1904년 4월 9일 부산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21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를 경험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누비며
의정활동에 전념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찜통 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한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낮 태양은 여전히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낮게 비행하는 고추잠자리가 새로운 계절을 예감하게 합니다.
다가오는 가을, 알찬 결실을 거두기 위해
남은 여름 끝까지, 조금 더 땀 흘려 주시기 바라고
오늘 개회하는 제324회 임시회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1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324회 임시회에서는
각종 안건 심사와 함께 올해 마지막 시정질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동료 의원님들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미진한 점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임시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채택합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의 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입니다.
연말 행정사무감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광역시의회는 당면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번 임시회에서 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할 계획입니다.
지역소멸 해법을 모색하고,
고물가·고금리에 내몰린 민생을 보호하며,
미래 청사진인 대형 건설사업 전반을 점검하는 특별위원회 등입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최대, 최고 현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을 광범위하게 참여시켜 공론의 장을 만들고
사후 약방문식의 점검보다는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인 제가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의 협의체인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시·도지사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와 함께
4대 지방협의체의 일원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저는,
수도권 일극체제와 저출생으로 정체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미래로 견인할 방안은 오직‘완전한 지방시대 실현’뿐이며,
지방시대야말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완전한 지방시대를 앞장서 실현할 적임자는
시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 정치를 실천하고 있는
지방의회 의원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제 제19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산시민께서 저에게 각인시켜 주신 필생의 소신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동료의원 여러분!
관계 공무원 여러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곧 국회에 제출됩니다.
국비 확보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목표액을 확보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등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겠습니다.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고
부산광역시의회도 힘을 더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폭염 후폭풍으로 농수축산물 수급이 비상입니다.
덩달아 물가도 여느 명절보다 더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은 없는지
각별히 더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부산광역시의회도 힘들 때 언제든 기댈 수 있는
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분 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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