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3회 임시회 개회사
(2024. 7. 10. 수)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박형준 시장님과 하윤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가 반환점을 돌고,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전반기에 이어 의장으로서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성원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전반기 의회가 이룬 성과는
동료 의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이룬 금자탑입니다.
역대 가장 왕성한 입법 활동과
원칙과 합리에 입각한 집행부 견제로
의회다운 의회·일 잘하는 의회의 위상을 강화했고
민생경제 회생, 생활 안전 확보 등
시민의 삶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힘써
민의의 대변자로 자임할 수 있었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성과가
부산광역시의회의 전통이 되고
지방자치 발전을 이끈 빛나는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아울러 9대 부산광역시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는
더 뜨겁게 분발하라는 기대와 바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기에 이룬 절반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9대 부산광역시의회가 폐회하는 마지막 날까지
시민 행복과 부산 대도약을 위해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본격적인 새로운 출발에 앞서 후반기 의회가 나아갈 바를
크게 3가지 방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1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이후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의 권한이 강화됐지만
지방의회가 균형 관계 속에서 집행부를 확실히 견제하기 위해서는
자치조직권과 예산편성권을 명문화한 지방의회법이 제정돼야 합니다.
또 의회 경쟁력의 바로미터인
각 의원의 의정활동을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
의원 1인 1보좌관제도가 반드시 시행돼야 합니다.
정부와 국회에 강력 건의해 법제화를 관철시키겠습니다.
또 의회 사무처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연공 서열 관행을 완전히 타파해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안착시키고
실력있는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의회가 제·개정한 조례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 개편을 포함한
다각적인 입법지원 강화 방안도 빠른 시간 내에 마련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해양과학기술분야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과 같이
상공회의소, 시민사회와의 협업과 협치에 적극 나서
시민과 함께하는 더 큰 의회가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완전한 지방시대 실현의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은 시대적 화두입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저출생과 지역소멸이라는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전에
완전한 지방시대 실현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의회는 지난 상반기,
부·울·경의회 연합회를 출범시켰습니다.
33년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 최초의 광역의회 연합으로
강력한 연대와 협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부산광역시의회는 부·울·경 시·도의회 연합회를 적극 활용해
3개 시·도 지역민의 일체감 복원과 함께
현안인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과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광역시의회의 숙명이자 소명인
민생 지키기에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대한 비전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언제나 먼저입니다.
민생경제 회생, 청년문화 부흥, 시민생활을 위협하는 마약 예방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 하나하나를 심도있게 다루고
지역과 계층, 세대를 불문한 모든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시민의 기본권인 먹는 물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필요한 경우, 경남도의회와 공동 특위를 구성 운영해
9대 시의회 임기가 끝나는 2026년 상반기까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식수에 대한 지역민의 염원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323회 임시회는
하반기 전력질주에 앞선 중간점검의 시간입니다.
민생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이 바르게 집행되도록 면밀하게 검토해 주시고
사업성과 극대화를 위해서도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하반기 첫 시정질문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과 관계 공무원 모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덧붙여,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극한 폭염과 폭우의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높다는 전망입니다.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현장 중심의 사전 점검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광역시의회도 힘을 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다시 시작입니다.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
부산발전에 버팀목이 되는 의회가 되기 위해
변함없이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