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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이육사
한** 2025.04.01 조회수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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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러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 淸袍 )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온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좋은 하루 보내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