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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 시민 사회복지사 입니다
김** 2019.11.11 조회수 : 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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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시민 사회복지사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시민으로 살아가며 사회복지 일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니가 한 일은 못쓸 것이며 지금까지 한일도 사회복지사의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밥이라고 먹여 놓고 이제 와서 똥이라고 합니다. 황당합니다. 누구입니까? 이런 생각, 이런 발상, 이런 관점을 가진 자 누구를 위한 일입니까? 이런 정책, 이런 정치를 하는 것은 왜 이러십니까? 사회복지사는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찾아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독거노인 인구가 많아진 현대 사회에 그분들의 안전을 살피고 고독사 하지 않도록 내 이웃과 함께 살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라고 합니다. 사회복지사는 지역주민들이 골고루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공유하며 협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라고 합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연대하며 마을 일을 살피고 돌보며 함께 잘사는 이웃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마을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라고 합니다. 사회복지사는 더 나은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기에 가장 기쁘고 신나게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산 지역 주민과 함께 했고 유관 기관과 연대했으며 동료들과 밤을 세워 일했습니다. 지역의 소소한 변화, 주민의 작은 감사에도 우주처럼 기뻐하며 신나게 일하는 우리에게 처우개선비는 줄이고 사회복지사의 경력은 없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어려운 주민들, 땀흘린 그 모든 일들은 도대체 무엇인지요? 사회복지사는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잡고 흔드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복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고 함께 나아가야할 동지이자 동력입니다. 소중하고 아름다고 멋진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회복지사들의 분노를 정말 제대로 한번 보셔야 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