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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예산 삭감 나빠

신** 2013.01.22 조회수 :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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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 예산 삭감한 민주당 나빠


부산시의원 49명중 민주당 소속의원은 단 2명, 이전에는 민주노동당등 진보쪽인 의원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민주당의원이 그 역할까지 담당 하고 있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이전에는 전국 2대도시라는 명예에 맞게 서울 빼고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도시였다. 그렇지만 근래들어 젊은 인구들의 수도권 유입, 공장들의 다른 지역이전등으로 껍데기만 남은 도시로 전락했다. 나도 고향이 마산이기에 명절에 가보면 산부인과 숫자보다는 장례식장과 노인병원등이 많이 늘고 있다.
고등학교때만 해도 전국 6대도시라 자부했지만 어느새 생산기반이 없어 몰락한 도시가 되었고 결국은 진해와 더불어 창원으로 편입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마산의 노령화되는 모습이 바로 현재 부산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물론 내가 살고 있는 해운대는 값비싼 아파트로 치장을 하지만 그 외 다른 구는 적막한 도시가 되고 있다. 그렇기에 부산 시민들은 모두들 힘겹게 살아가고 있지만 정치권은 모두들 청와대만 쳐다보았지 서민들의 삶에는 선거때외에는 모두 무관심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새누리당일색의 시 의회에서 민주당은 힘없는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물론 시의원 49명중에 5%도 안되는 단 2명이지만 힘없는 부산시민들이 기대하는 바는 매우 크다.
지난 11월 시의회에 방청을 하니 창조도시분과의 민주당 소속 노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다르게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큰 목표에 맞게 시민들을 대표하여 시 공무원들을 다그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았다. 대부분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료준비및 발언시간도 잘 못지키는데 비해 노의원은 정시에 출석하여 불편부당없이 최선을 다해 자기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난달부터 노의원이 부산민주공원의 예산을 반이상 삭감시켰다는 말에 그 멋있는 노의원이 민주당의 노의원이 맞냐랴며 인터넷으로 확인을 해 보니 맞았다. 부산민주공원은 지난 30여년전의 부마민중항쟁을 비롯한 부산의 사회민주화운동의 박물관이다.

민주공원에 방학때만 되면 아이들을 데려간다. 우리 부산이 단지 먹고사는것도 중요하였지만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목소리를 낼수 있게된 것은 정권의 시혜가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의 고난과 헌신들이 있었던것을 잊지말아야 한다며 자식들에게 꼭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이다. 나의 조그만 이익을 챙기기 보다는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 하나 거들어 주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 믿기에 자식들과 함께 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민주공원이 단지 박제화된 민주주의 상징물이 아니라 지금도 고난과 힘든 역경에서 살아가는 부산시민들에게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랬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현재 부산의 살림살이가 힘들어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민주부산에 대한 자부심으로 우리 시민들은 다른 지역사람들에게 그 자랑했고 그 구심은 바로 민주공원이었다.

5년전 이명박정권이 들어서는 버스노선에서도 민주공원이라는 말이 사라졌다. 당당히 민주부산인데도 정권의 눈치를 받는 시청에서는 중앙공원이라는 예전의 이름,.. 당당히 부산시민의 양심인 민주부산의 이름을 걷어차고 관치행정으로 돌아간 것이다. 버스노선에서 이름이 없어진것은 그 시작이었다.
김대중,노무현정부와 mb정부는 시민단체를 보는 시각이 너무 달랐다.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인 민주공원과 시민단체를 무조건 성가신 존재로만 인식하고 예산등을 이용해 고사시키려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힘든 역경에서도 지난 5년간 민주공원은 나름의 혁신으로 우리 부산시민들과 늘 함께 해었다.
그렇지만 이번 민주당 의원이 주도적으로 한 민주공원의 예산삭감은 그 어떠한 변명도 필요없는 잘못된 처사인것이다. 그것도 새누리당이 아닌 우리 시민들과 늘 같은 눈높이를 맞춘다는 민주당의원이 그 짓을 저질렀다는 것에 두 분의 훌륭한 민주적인 대통령을 배출한 공당으로서 해도해도 너무한 처사인것이다.

이 이후에 발생할 사건이 무엇인가..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곳이 없어진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시민들은 한없는 벽을 느끼며 제 목숨하나 서슴치 않고 버릴것이다. 회색빛 죽음의 도시로 부산이 성큼성큼 그 나락으로 떨어질것이다.

만약 예산을 잘못 집행했으면 그 자초지종을 듣고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지 예산을 싹뚝 잘라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만든것은 누가 봐도 잘못된 행태인 것이다. 진정 민주당은 부산마저 버릴 것인가.. 소외되고 힘없는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 기득권의 편협한 안경을 쓰고 모든 것을 재단해 버리는 기성정당의 한 축이 되는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다시금 민주당과 시의회는 부산시민의 민주적인 자부심과 긍지를 더 높이는 민주공원의 역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예산 삭감을 없애야 할 것이다. 시의원들이 있어야 하는 곳은 바로 5살, 7살짜리 생때같은 아이를 놔두고 제 목숨을 버린 노동자가 있는 한진중공업을 찾아가서 그들의 하소연을 듣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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