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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 예산삭감 취소해주십시오.
김** 2013.01.16 조회수 : 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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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들을 읽어보니 논리정연하게 잘 얘기해주셨네요.
저는 그런건 할 줄모르겠고 그저 평범한 시민입니다. 초등학교 때 아빠 손잡고 따라갔던 민주공원에서 하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에 즐거워했던 추억이 있고 중학교 때 우연히 들렀다가 청소년 논술토론 한마당을 하는 언니오빠들의 멋진 모습에 설레면서 눈을 반짝였고 고등학교때 늘 펼쳐보임방에서 그 긴 세월의 사건을 낱장의 교과서 글로만 읽고 시험치는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듣고 얘기 나누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부마캠프, 청소년논술한마당, 자원활동가 그외에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제가 자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역사교육 민주시민양성 이런것도 도움받았지만 저는 그저 성적이 다라고 생각했던 재미없는 세상에서 이곳에서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나누고 토론하며 자아를 찾고 삶의 의미와 재미를 찾았습니다. 요즘 청소년 친구들이 소비문화 이외에 건전하고 의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곳이 부산, 그리고 각 지역에 몇 곳이나 되나요. 저는 아직도 생각이 많아 고민중인 어린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행사의 의미보다 한번쯤 가서 같은 고민을 나누는 친구들을 만나보라고. 아침 출근길 택시 안, 라디오에서 예산 삭감 기사를 방송하자 늘 바쁘신 택시 기사님도 그러시더군요. 거기 가보니 좋더만, 먹고 사는게 바쁘니까 예전에 어린이날에 딸이랑 보내기로 약속했는데 선물이야 가서 이쁜거 사면 되지만 시간보내야되는데 여기저기 돈있고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하는거 그랬는데 민주공원 어린이날 행사에 딸데려 갔더니 참좋더라고 딸이 너무 좋아해서 좋았는데 그런건 계속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저처럼 좋은 추억에 글 쓰는 사람은 몇 없을 수도 있지만 먹고 살기바빠 정신없이 살아도 기사들으며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은 한두명에서 그치진않을꺼 같네요.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 다 그럴껍니다. 새해가 된지 몇일됐다고 청년실업자와 물가인상 기사가 엄청 쏟아지내요. 반면 최저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고용창출 희소식은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그런데 예산이 50%이상이나 삭감된다니 제대로 운영이 될지 모르겠네요. 사회가 요즘 우리세대를 삼포세대나 부르더군요. 하지만 저는 아직 예쁜 아들 딸 낳아서 손잡고 딸과 놀러가보고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빠엄마와 그랬던 것처럼요. 무슨 말을 쓴건지 글재주가 없어서 헷갈리시겠지만 결론은 부산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고 있는 시민으로써 민주공원 예산삭감 철회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