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아교육의 시초 부산의 교육이 어찌 돌아가고 있는 건가요? 답답합니다. 게시글 상세보기
대한민국 유아교육의 시초 부산의 교육이 어찌 돌아가고 있는 건가요? 답답합니다.

박** 2011.07.21 조회수 : 323

부산이 유아교육 평가 1위를 받았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들었었습니다.
부산시 교육감님께서는 이게 모두 유치원 교사들의 높은 노고에 있다고 하며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5월 5일 어린이 날 한마당 행사 때도 교육청 관계자들 분께서 이 큰 성과가 사립 유아교사사들 덕분이라 하셨습니다.
연수를 받을 때도 교육청 관계자들 분께서는 이런 광명의 천사들이 없다며 힘들지만 더 노력하자 하셨습니다.
아이들과 항상 함께 하다보니 사립 유치원 교사들도 참 순수한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이 모든 말을 믿었습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평가, 점검, 행사, 학부모 관리, 엄마품 온종일반 등등... 몸이으스러 질 정도였지만 그 말 한마디 한마디를 생각하며
우리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부모님들의 기대감을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나름 보람도 많았구요.
그런데 몇 몇의 엘리트 교사들만을 위한 공립 유치원 증설을 한다고 합니다.
힘든 일은 다 시켜놓고 조금만 참으면 좋은 날이 올거라 말씀하셔 놓고 아이들과 교사들의 사랑의 보금자리를 없애려고 합니다.
왜 높으신 분들의 성과만을 위해 이렇게 큰 예산 낭비를 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어야 합니까?
그 돈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유아교육을 받게 할 수 없나요? 이게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힘이 쭉쭉 빠집니다. 내 천직이라 여기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목표, 모두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유아교육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교사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감수하며 봉사정신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지 못합니다. 반에서 5등 안에 들어야 갈 수 있는 대학을 나온 사람들은 아니지만 방송통신대며 대학원이며 연수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모습들은 좋은 대학 나온 분들만큼이나 대단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엄마처럼 누나 언니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사가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런 저희들의 자리를 빼앗는 일은 하지 말아주세요. 부산의 유아교육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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