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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교육청의 초등교사 2차 시험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주십시오.
석** 2008.02.04 조회수 : 1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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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원님, 저는 이번에 부산시 교육청에서 실시한 초등 임용 2차 시험을 치른 학생입
니다. 교육청의 2차 시험 과정에서 생긴 여러 가지 문제와 제기된 문제를 덮으려고만 하 는 교육청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 시의원님들께 호소합니다. 시의원님들은 교육청의 잘못을 명백히 짚고 그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 주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하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힘도 없고 빽도 없는 교육대학교의 학생일 뿐입니다. 2차 시험을 치기 전엔 법도 몰 랐고 제가 법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기리라고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은 저희에게 ‘법대로 하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희에게 ‘법 대로 하라’는 말만 합니다. 시의원님, 저희가 법대로 해야 할, 교육청이 법대로 하라고 말할 정도의 문제를 알고 계 십니까? 왜 저희가 법대로 해야 하는 것입니까? 부산시교육청이 실시한 초등 임용 2차 시험에서 수업 시연의 문제가 감독관에 의해 유출 되었습니다. 6개의 고사장 중 3,4고사장에서 감독관에 의해 ‘수업의 도입부를 시연하시오’라는 문제 가 유출되었습니다. 3고사장은 감독관이외에 자신이 장학사라고 밝힌 분이 고사장에 들어 와 ‘도입부를 준비하세요’ 라고 직접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교육청에 몇 번이나 항의방문을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도입부를 유출 한 그 장학사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 듯 멀리서 저희를 지켜보았습니다. 문제를 터뜨린 사람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교육청이 과연 이 사실을 알기나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교육청의 안일한 대처는 도저히 납득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교육청에서는 모든 준비실에 시험지를 붙여놓았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는데 준비실은 당연히 시험문제가 부착되 어 있어야 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 시험문제가 없다면 준비실 자체가 존재가 없어지며 대기실-준비실-시험실이라는 수업시연 3단계 진행의 의미가 없게 됩니다. 또한 부산시 교육청은 전국 교육청 중 유일하게 고사장별 상대평가를 실시했습니다. 고사 장별 상대평가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고사장 마다 31명씩 인원을 배정하고 고사장별로 줄 수 있는 점수 비율을 정해서 그 점수에 맞게 학생을 배치한 것입니다. 5명의 면접관 중 최저와 최고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의 점수가 비슷하기 때문에 형평성 에 문제가 없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고사장에서 16점을 받은 학생이 과연 2고사 장에서 16점을 받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1고사장에서 16점을 받은 학생은 단지 1고사장에서 그 16점을 줄 수 있는 비율에 들어간 학생입니다. 1고사장 16점과 2고사장 16점의 실력은 결코 동일하지 않으며 내가 어느 고 사장에 들어갔냐 하는 운에 따라 고사장별 상대평가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공개선정경쟁시험에서 어떻게 고사장별 상대평가를 하느냐’ 하며 어이없어 하는 타 교 육청관계자도 있습니다. 아직도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장별 상대평가의 문제점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 다. 부교육감은 ‘단지 사소한 잘못이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법대로 하라고 합니 다. 과연 이곳이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이 맞습니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잘못 을 가리기 급급하여 시의회에 와서도 비공개회의를 요청하는 이들이 저희가 믿고 있었던 부산시 교육청의 모습이 맞습니까? 몇 번의 교육감 면담요청을 거부하고 열 명 남짓한 학생들이 두려워 공익들에게 방패막이 를 시키는 곳이 부산시 교육청의 모습입니다. 부산시 교육청의 잘못을 지적해 줄 곳은, 제대로 된 부산의 교육을 이야기 할 곳은 부산 시의회이며 이러한 것들은 부산시 교육의원님들이 해 주실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직도 이러한 문제들이 납득이 되지 않으며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기에 급급한 부 산시 교육청의 모습만을 보고 있습니다. ‘법으로 하라’는 말을 듣고 또 들어 이제야 법의 위력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만 제대로 가르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의 교육 을 책임지는 부산시 교육청의 이와 같은 모습은 초등교사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 정도입니 다. 부산시 의원님, 교육청의 문제를 교육청이 설명 한다면 당연히 자신들의 입장에서 이야 기 할 것입니다.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진실을 밝혀 부산시 교육청의 허술한 행정을 질타하고 문제를 제기해 주십시오. 의원님들께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의 항의는 교육청에게 들리지도 않습니다. ‘낮은 자를 대접하고 높은 자에게 당당하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다릅니다. 3주동안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4년간 참교사 가 되기위한 저희의 희망과 꿈이 지난 3주간의 일정에 의해 바래져가고 있습니다. 의원님, 저희의 말에 귀기울여 주십시오. 당신들의 아들과 딸이라 생각해 주십시오. 간절히 부탁 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