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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에게도 희망을 주십시오.

박** 2008.01.11 조회수 : 3187

지금 제가 올리는 이 글은 청와대, 제 17대 인수위원회, 부산시 교육청 등에 올린 글이
며, 그 중 제 17대 인수위원회에 올린 글은 국민 추천글로 게시가 되어 제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시금 이 글을 부산시의회에 올리는 까닭은 최근 부산시 교육청
으로부터 아주 불쾌한 전화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30분씩이나 고함을 지르고 화를 내면
서 \ 지인의 이름을 밝혀라\ 고 하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그에 화가나서 부산시의회에도 글
을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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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올 2윌에 그만두게 되었다
고요. 성실하게 일하다가 갑자기 그만두는 게 당황스러워서 무슨 일이 있냐고 했더니 실
은 그만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하네요. 어찌 된 상황인
지 자세히 묻다가 듣는 제가 화가나고 어이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초등 보육교사들의 계약을 해지한 뒤에는 정교사들을 초등 보육교사로 쓴다고 들었는데
이건 무슨 황당한 일입니까? 얼마 되지도 않는 월급 70만원에서 한달 50만원으로 내렸는
데 그것마저 그렇게 아까워서 정교사를 보육교사로 동시에 쓴다구요?

정교사들이 자기 학생 챙긴다고 바쁘고 피곤할텐데 어지간히 방과 후까지 우리 아이들
잘 돌봐주겠습니다? 학부모들이 얼마나 불편해하고 신경쓸지는 생각해보지 않으셨습니까?
게다가 정교사에게는 월급 대신 \ 가산점\ 을 부여하겠다고 하면서 채용할 거라고 들었고,
그래서 모집 공고들이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다 삭제되었다는군요.
이런 날림이 어디 있습니까?

게다가 얼마 전에 정부에서 대거 돈을 들여 방과후 초등 보육시설을 개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개선 시설은 모두 방과후 초등 보육교사들이 일하기 편하게끔 되
어 있습니다만 갑자기 정교사가 들어와서 그 매커니즘에 적응하려고 하게 되면 본인들도
힘들고 거기 쏟아부은 예산도 모두 헛것이 되어 버립니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것을 가르치려고 종이접기를 배우러 다니고, 본인의 역량을 기
르기 위해 애써왔던 사람이 바로 내가 알고 지내는 보육교사입니다. 어떤 정교사, 어떤
대체 직위의 사람이 이러한 정성을 남의 아이들의 보육에 쏟아붓겠습니까?

오직 보육교사라는 타이틀 하나만을 목숨처럼 달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노력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정교사는 말 그대로 정교사일 뿐, 방과후까지 과 외의 활동을 이렇게
성실하게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정말로 본인의 애정을 쏟아부어서 남의 자식을 내 자식처럼 아끼는
보육 교사들의 노력을 이렇게 한 번에, 충분한 준비 기간 없이 날림으로 해결하려고 하
는 교육청과 정부의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이번 정부의 \ 섬기고 희망을 줄 국민\ 은 따로 있습니까. 교육 받는 아이들과 이들을 위
해 힘쓰는 보육교사들 모두가 당신들이 희망을 드려야 할 국민들입니다.
강력하게 규탄함과 동시에 이를 빠른 시일 내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이전의 글들을 왜 지우시나요?
어머니들끼리 이야기를 하여 물어물어 찾아간 게시글이, 아까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왜 삭
제되어버리는지 설명 좀 해 주십시오.

또한, 이런 글을 올렸을 때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글을 내려달라고 하는 교육청의 태도
도 매우 불쾌합니다. 국민이 불편해서 두드리는 것이 신문고이고 글 올리는 게시판인데,
이런 기본적인 권리마저 묵살하려고 덤벼드는 교육청이 아주 신물나고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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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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