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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준공영제를 말한다⑥]
강** 2007.02.23 조회수 : 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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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시민혈세를 갉아먹는 기생충이고 부산시를 썩게 하는 관변쓰레기다” 부산시는 사전에 미리 예고를 하지도 않고 당일 오전에서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겨우 공 지를 하고 10월 24일(화)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버스준공영 제 관련 시민공청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 이 공청회는 3개의 토론주제( 2007년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안, 단일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대중교통요금체계 개선방안,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한 교통수요 관리방안 )를 가지고 진행되었는데, 공청회(토론)의 진행사회는 부산대 정헌영 교수가,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한 교통수요관리방안’에 대한 발표는 동의대 신용은 교수 가, 발표에 대한 토론자로는 영산대 물류시스템학과 박종헌 교수가 참여하여 밑도 끝도 없이 진행되는 공청회에 나름의 구색을 갖추게 했다. 이 3인의 교수가 없었더라면 10월 24일 공청회는 어떠했을까? 공청회에 주요한 역할자로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 이 3인의 교수를 제외하면, 이원규 부 산발전연구원 교통연구부장( ‘단일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대중교통요금체계 개선방안’ 발표자 ), 조현석 CHICANE 대표이사( ‘단일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대중교통요금체계 개선 방안’ 발표자 ),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원, 하병권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이준 승 대중교통개선기획단장, 김해몽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사람들이 공청회를 한 셈이 되는 데, 이는 공청회라기보다는 용역수행자들이 계약자인 부산시에게 그들이 수행하고 있던 과업을 (중간)보고하는 자리라 함이 더 옳았다. 시내버스준공영제 관련한 용역보고회 자리에 대학교수 3인을 끼워 넣음으로써 부산시는 용역(중간)보고회 자리를 일약 ‘시내버스준공영제 관련 시민공청회’로 비약시키게 되었 는데, 그런 공청회의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은 부산참여연대 김 사무처장 이외에는 아무 도 없었지만, 공청회를 개최했단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산시는 다음 과정의 여러 단계를 한꺼번에 건너뛸 수 있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이 3인 대학교수를 비롯한 몇 명의 교수들은 부산시 또는 산하기관 단체의 대중교통사 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만약 그들이 없다면 부산시나 산하기관 단체들이 운영하 는 대중교통사업들이 어떠해질까? 30인으로 구성된 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는 당장 오합지졸의 회합이 될 것이다. 버스택시교통개선위원회에서 승격한 교통개선위원회는 무미건조해질 것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연간 억대에 이르는 사외 비상임이사들에 대한 활동비로 지출해야 하는 공사예산을 대폭 절감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부산교통포럼은 곧 해체되거나 개점휴업하고 말 것이다. 용역중간보고회에서 이 3인 교수의 존재가 공청회로 둔갑시킨 화려한 꽃이었던 것처럼, 시내버스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부산시의 과업에 충실히 복무하고 있는 대학교수들은 금 이요, 옥이요, 보배로운 존재일 것이다. 부산 대중교통정책의 실행에서 이런 대학교수들이 없었다면, 부산의 대중교통정책은 앙 꼬 없는 찐빵처럼 더 맛없는 정책이 되었을지도 모르나,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대학에서 연구에 몰입하거나 후진 양성에 힘을 쏟는 것보다 부산 시 용역 따먹기를 좋아하고, 엉터리를 진짜로 둔갑시키는 치장품으로 쓰여지는 것을 기꺼 워하는 한 그들은 불쌍한 기생충이란 소릴 들을 것이고, 돈에 눈이 먼 관변쓰레기일 뿐이 다. 그런 사람들에 의해 입안되거나 경영되는 대중교통정책이든 시내버스 준공영제 과업들 은 결국 썩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