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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 복합고가도로가 왠말 입니까?

고** 2006.07.11 조회수 : 996

부산시 의원님들께 드리는 글

늦게나마 의원님 모두에게 당선과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기! 영도와 부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 남ㆍ북항 대교 영도구간 고가도로건
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라합니다.)를 결성하여 우리의 고향 천혜의 아름
다운 섬 영도를 지키고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 “비대위”는 부산시와 영도구가 이해당사자인 영도주민을 철저히 배제시키고 요식행
위를 위한 공청회와 간담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도시계획변경에 항의하고자 합니
다.
영도주민의 절대 다수는 부산시와 영도구가 1992년에 계획수립 했던 남ㆍ북항 대교를 잇
는 고가도로 계획은 해상공원건설을 전제로 해운대에서 영도-송도-자갈치-해상공원을 연계
한 주요도심지 관광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관광도로로 알고 있었습니다. 고가도로건설
이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천혜의 자연경관이 빼어난 영도팔경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영도
가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침체되었던 관광사업이 활성화 되어 영도발전에 크
게 이바지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로 고무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산시의 도시계획 변경으로 해상공원 조성이 사라지면서 남ㆍ북항 대교를 잇는 고
가도로는 북항의 개발과 신항의 건설로 66호 광장에서 감전I.C-온천천-광안대로-북항대교-
남항대교-감천항-66호 광장을 연결하는 고가도로로 변신하더니, 2020부산권 광역도시계획
으로 영도선 경전철을 포함한 환상순환도로(내부순환도로, 외부순환도로, 광역외곽순환도
로)와 광역방사도로(울산↔부산↔신항, 마산, 창원, 거제)를 겸한 복합 산업고속도로의 축
으로 거듭 변신한 것입니다. 이처럼 도시계획을 변경하려면 치명적인 피해의 당사자가 될
영도주민과의 공청회나 간담회가 이루어져야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도덕하고 부적절한 행위는 영도주민을 무시하고 영도지역을 희생양으로 삼아 정
치생명을 연장하기위한 일부 몰지각했던 옛정치인과 행정인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비대위”는 분개하여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남ㆍ북항 대교를 잇는 복합고가도
로건설 반대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우리 영도는 부산을 대표하는 천혜의 관광지와 해상발
전의 일꾼을 양성하는 학군(해양대학교, 해사고등학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도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관광자원의 개발은 제쳐 둔 체 내부순환도로와 외부순
환도로, 광역방사도로의 연결고리 역할뿐 영도발전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복합고가
도로가 왠 말입니까?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선진국일수록 고가도로주변을 슬럼화 시키고 도시미관과 환경을 해
치는 고가도로는 철거하고 환경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 나라는 그만두고 가까운 예로 서울의 청계천에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복원하여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준 사례를 보십시오.
저희 “비대위”는 아름다운 영도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복합고가도로건설이 백지
화되는 그날까지 투쟁 할 것 이며 지역 발전을 위해 선봉장이 될 것입니다.

복합고가도로건설이 초래할 영도의 피해 및 지역발전의 저해 요소를 짚어 본다면,

첫째 : 환경의 변화(도시미관, 환경오염, 주민건강)
환상순환도로(내부순환도로, 외부순환도로, 광역외곽순환도로)와 광역방사도로(산업고속도
로)의 연결고리 역할뿐인 복합고가도로건설은 박스형의 대형 콘크리트 덩어리가 18m의 높
이로 영도의 중심가를 가로질러 아름다운 영도의 미관을 해치고 영도 전역을 황폐화 시킬
것입니다. 교통량의 증가(2011년 예상 통행량 70,000대/1일)로 자동차 배출 가스와 먼지
등이 반경 수십㎞를 날아가 영도는 물론 인근 지역(중부권)까지도 극심한 대기오염과 공해
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밤 낮 없는 진동과 소음 등의 공해로 사람에게 가장 중요
한 건강을 해치고 주거생활에 피해를 줌으로서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 인구감소
영도는 한때 유동 인구를 포함하여 약3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북적 거렸던 곳 이였으나 현
재는 16만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매년 약6천명의 인구가 영도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합고가도로가 건설된다면 주위 환경의 변화로 주거생활이 불안해 지고 환경오염
과 공해로 사람이 살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전락하여 더 많은 주민들이 영도를 버리고 떠
날 것입니다.

셋째 : 상권의 기능상실과 몰락
그렇지 않아도 대형할인 마트가 많이 생겨나 재래시장(남항동시장, 봉래동시장, 청학동시
장 등)과 소형 상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복합고가도로건설 되면 상권이 분산 될 것이
며 각종 차량(대형 수송차)의 교통량 증가로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가스와 먼지 등의 공해
로 시장에는 좌판을 펼 수 없을 것이고, 식품을 취급하는 곳은 위생문제로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가져야합니다. 상인은 정신적 경제적 부담으로 상권이 위축되고 경제는 침체 될 것
입니다. 경제침체로 자연스레 상가 및 재래시장은 기능을 잃고 상권이 몰락해 상업에 종사
하는 사람들은 영도를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 재산권의 침해(주택 및 땅값하락)
현재도 아파트 및 빌라 등 미분양사태가 심각하며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일반아파트 건축
등으로 늘어나는 주택이 많아 아파트 값과 땅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
에서 환경오염과 공해의 주범인 복합고가도로는 주거생활의 침해-삶의 질 하락-인구 감소-
상권 몰락-상업인구의 영도이탈-지역경제 침체-아파트 및 땅값 하락 등의 도미노현상으로
영도는 부산에서 아니 전국에서 제일 낙후된 지역으로 몰락하여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지
경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지역을 걱정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지역의 일꾼이 되어 봉사하고자 정치라
는 쉽지 않은 길을 택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주민들은 의원님들의 그러한 마음을 믿고 신뢰하여 의회로 입성 하시는데 한몫 했을 것입
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1992년 영도구의회 본회의에서 모 의원이 부산직
할시 부산발전추진기획단의 구상인 인공섬 건설과 연결된 도심통과 고가도로(유공「현SK저
유소」에서 봉래로타리- 영선동- 인공섬으로 연결되는 2,600m의 4차선 고가도로) 건설계
획에 대하여 질문했었고 도시국장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아주오래전부터 진행되어왔던 고가도로 건설에 조금이나마 참여했던 자들이 고
가도로 건설로 불거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하기는커녕 고가도로 “비대위”
의 고가도로건설반대운동을 방해하고 변명하기에 바쁘며 일부는 이제 그 자리를 떠났으니
내 알바가 아니라는 식입니다. 저희 “비대위”는 믿었던 그런 자들을 이제부터라도 다시
는 그런 자리에 오르지 못하도록 구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자성하며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한 “비대위”는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영도발전을 저해하고 주민을 죽이는 복합고가도로
건설을 반대 하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및 유적 등의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한 우
리지역의 특성에 맞는 관광특구로의 개발로 부산을 대표하던 옛 관광지의 명성을 되찾고
해양산업의 초석이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시의원님!
만약 복합고가도로가 건설된다면 영도는 환상순환도로(내부순환도로, 외부순환도로, 광역
외곽순환도로)와 광역방사도로(산업고속도로)의 한 구간으로 땅만 내주고 지역발전에는 아
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희생양이 될 것입니다. 복합고가도로는 도시미관과 대기오염 및
공해로 주거환경이 극도로 악화되어 주민은 영도를 떠날 것이고 상권과 땅값 하락 등의 도
미노현상으로 도시기능을 상실하여 삶의 질이 떨어져 지역발전은커녕 낙후될 것이 뻔합니
다. 그러하기에 “비대위”는 복합고가도로건설을 결사반대하며 백지화되는 그날까지 투쟁
할 것입니다.
시의원님들께서 힘을 보태지 주지 않으시면 주민의 힘만으로 싸워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
다. 그러니 의원님들도 구민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열고 깊은 관심과 함께 고민하시고 동
참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시의원님!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희망찬 내일의 영도를 위하여 주민의 힘이 되어 주십시오.
복합고가도로가 백지화 되는 그날까지 …
2006년 7월 일


남ㆍ북항 대교 영도구간 고가도로건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자료관리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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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1-888-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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