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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제발 많이 안 다치게 해주세요.
부** 2006.05.17 조회수 : 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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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제발 많이 안 다치게 해주세요. 5월 16일 부지매 현장수석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로 단식농성 2일차. (2006. 5. 17.)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부산시장 후보들이 앞다투어 들먹이고 있지만 정작 작년 9 월 10일에 집단해고 된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에 대한 소신 있는 발표 는 현재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표소 폐쇄로 인한 부당한 집단해고. 비정규직은 소 모품에 불과하다는 비인간성.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공공성을 외면한 채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이윤논리. 현재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가 지향하고 있는 부산의 그릇된 모습들 이고, 저희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이 지양하고자 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에 의해 부당하게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부산의 청년들,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은 작년 7월부터 근 10개월을 매표소 폐쇄로 인한 부당성을 알리며 달려온 지금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바로 앞 천 길 낭떠러지를 코앞에 두 고 단지 살고 싶다는 신념 하나로, 정든 일터에서 일하게 해달라는 그 마음 하나로 이제 ‘단식’이라는 극명한 생존의 투쟁을 시작합니다. 167일째 접어든 시청 앞 천막도 걷지 못하고, 50일째 접어든 허남식 선거캠프 앞 노숙농성장도 그대로 인데, 더 이상 물러설 곳 이 없어 ‘단식농성’을 택할 수 밖에 없는 부산지하철 매표소해고노동자들의 심정. 답답 함에 눈물만 하염없이 흐릅니다. 해고된 지 248일째, 부당해고에 맞서온 지 310일째를 맞았던 어제 5월 16일 이대경 부산지 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현장수석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 다. 그리고 오영환 부산지하철 노조 위원장도 어제하루 동조단식에 연대해 주셨으며, 부 산지하철 매표해고노동자들도 하루 동조단식에 이어 부산지하철매표해고노동자 고용승계대 책위와 함께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하였습니다. 어제 하루 단식을 했지만 어지러움과 구토, 메스꺼움이 일었습니다. 허기가 지다보니 무 기력함에 누울 자리만 보이고 사람이 비관적여 지기까지 하였습니다. 하루도 이렇게 견디 기가 힘든데 앞으로의 많은 날들을 어떻게 견뎌낼지... 현재 이대경 현장수석의 정신력 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지만, 몸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약한 편이라 부지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전날에도 제대로 끼니를 못챙겨 먹 었다던데, 이틀을 굶고도 태연하게 걱정하지 말라며 미소를 건네주는 이대경 수석동지의 모습에,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고, 돌덩어리 하나가 가슴을 누르고 있 는 듯 답답합니다. 또 얼마나 가야 할까요. 또 얼마나 다쳐야 할까요. 또 얼마나 죽어야 할까요. 또 얼마나... 여리고 착하기만 한 우리 현장수석 아무리 말려도 부지매의 생존을 위한다며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던 우리 현장수석 제발 많이 안 다치게 해주세요. 제발... 우리들은 일하고 싶습니다. 매표소를 돌려주십시오. 부산시의 책임입니다. 부산교통공사의 책임입니다. 부산시장의 책임입니다. 매표소를 복원하고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들을 고용승계하십시오. <공지> 1. 5월 19일 금요일 촛불문화제는 부경울열사회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을 계획 중입 니다. 많은 분들 오셔서 즐거운 시간도 가지시고, 힘들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 부 지매에게도 힘을 실어 주셨으면 합니다. 2. 동의대 축제기간(5.16(화)~5.19(금)) 부.지.매 투쟁기금 마련 주점을 합니다. 동의대 학교 삶의 노래.. 진실의 노래.. 노래가 있는 터에서 24시간 운영을 한다고 하니 많은 참 여 바랍니다. 그리고 저번에 공지를 못날려서 죄송했지만, 전교조 선생님들께서 부지매 투쟁기금 마련 을 위해 5월 12일 부산대학 앞에서 일일주점을 하셨습니다. 늦었지만 고개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때 배종만 동지께서 부지매 카페에 올려주셨던 글인데 가슴에 와닿음이 있어 다함께 공 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술을 한바가지씩 퍼 먹여서 그렇게 남긴 돈으로 젊은 동지들의 투쟁기금을 좀 보태야하는데 장사 솜씨도 없고, 그것보다도 내새끼같은 제자들을 새빠지게 가르쳐서 내보내면 그렇게 키운 아들 딸들을 기다리는 것은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밖에 없음을 우리 선생, 엄마 아버지들이 좀 알아라고 만드는 자립니다. 가슴으로 느끼고, 함께 분노해야합니다. 이 자리를 만드는 이유는 차별받는 노동 형제들이 싸움을 더 가열차게 하라고 힘돋우어 주는 자리입니다. 오늘 장사 좀 못해서 손해보면 어떻습니까? 비록 우리가 오늘은 좀 잃고 살아도 우리는 내일,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비정규직 차별 철폐!!\" 우리의 열 몇살짜리 아들 딸이 바로, \"준비된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 [항의 글 올리기] 부산시 홈페이지 http://www.busan.go.kr/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 http://www.subway.busan.kr 부산시장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ns49 부산시장 홈페이지 http://www.lovebusan.co.kr/ [부지매 활동 보기] 부지매 다음카페 http://cafe.daum.net/Busansubway [고용승계 투쟁 311일째 / 부당해고 249일째 / 천막농성 167일째 / 노숙투쟁 50일째 / 단 식농성 2일째] 부/산지역 일반노조 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부지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