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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발전을 위한 진정서(하)
이** 2001.03.03 조회수 : 8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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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철저히 제 사견이며 추측임을 명백히 밝힙니다. 이 말을 하기가 무
척 힘들었고, 의료계의 치부가 들어나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잘못 의료원이나 의료계 전체에 누가 될까봐 두렵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 다. 부산의료원은 곧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의료장비 구 입\\\도 100억원 가까이 예산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개 약 품거래에도 리베이트다 뭐다해서 나라가 시끄러운데 100억원대의 의료장 비 구입이라면 장난이 아닙니다. 특히 주인없는 공공 의료기관에서는 요. 웬 뜬금 없는 소리냐 하실 지 모르지만 전직 원장중 한 분도 신축공 사와 관련된 금품수수로 구속된 사례를 보았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현 재 신축 의료원의 경우 심혈관 센터를 개설한다며 심장 전문의도 없고, 흉부외과는 아예 폐과시켜 버렸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와 관련된 장비 구입문제로 해고된 과장님과 1년 가까이 논의 한 걸로 아는데, 이제 누가 그 장비를 결정하고, 또 막상 구입하면 누가 사용할까요? 바른 말하거나 자기에게 반대한 사람 다해고 시키면 앞으로 누가 원장의 독단을 막을 수 있을까요? 저의 이런 의구심이 제발 \\\기우\\\이길 바라며 의원님들게 간 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내부 고발자\\\"정도로 취급되기 때문에 다시 복직 할래야 할 수 도 없고, 더 이상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매도도 면하게 마음 편히 떠 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13년간 청춘을 받쳐 일했던 곳이고, 불쌍한 서민들이 계속 진료를 받아야 할 곳이기에 최고의 시설과 장비가 완비된 의료원이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부디 혈세 낭비없이, 개인의 이권과 관계없이 꼭 \\\필요한 장비\\\를 \\\적절 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해주시던가, 공공 의료기관이니까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설치 하든가 하여 한점 의 혹없이, 신축 병원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