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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발전을 위한 진정서(상)
이** 2001.03.02 조회수 : 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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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의원님들께
긴 망설임 끝에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부산의료원에 13년간 근무한 소아과 이화모 과장으로, 지난 해 부산의료원 진료과장 31명의 집단사직서 파동시 선별 수리된 5 명의 과장중 한사람으로, 부산 지방 노동위원회로 부터 2001.2. 1자 로 복직 판결을 받은 사람입니다. 의료원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의원님이라면, 지난해 10월 4대 공기업 청문회 이후 일어난 일련의 의료원 사태를 보면 어딘가 석연 치 않는 점을 쉽게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애초 출발은 경영부실 책임과 진료실적미비에 따른 구조조정이었 는데, 본래 취지는 간곳이 없고, 원장 개인 감정에 의한 진료실적과 는 전혀 무관한 과장의 부당 해고 및 흉부외과, 치과의 두과 폐쇄라 는 극단적인 조치였습니다. 이는 의료관행상 있을 수도 없는 일이 고, 더욱이 공공의료기관에서 환자 편의를 도외시한 전대 미문의 사 건입니다. 병원 경영면에서도 개선은커녕 수입상 손실은 의료원에 자료를 요청해 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저희 의료 계에서도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의료원 뿐만아니라 시청에도 환자들 의 민원이 현재까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법적으로 부당 해고 판정 까지 나왔으나 원장의 진료금지로 환자가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하 였습니다. 그러나 원장은 요지부동으로 복직거부라는 불법적인 행 동을 지속하며,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흉부외과의 경우 병원 경 영에 워낙 간섭이 심해 복직시킬 수 없다\" 하였습니다. 이 방송을 듣는 순간 그 동안 제가 가져왔던 모든 의혹이 한꺼번에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 동안 사건 당사자의 한사람으로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아무리 개인 감정이 앞선다지만 평소에 바른말좀 했다고, 공공병원 에서 이럴 수 있을까? 이번에 함께 해고된 5명 모두 10여년을 의료 원에 근무했고, 누구보다 의료원에 대해 잘 알고 아끼기 때문에 간 섭도 하고, 바른말도 서슴없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경영을 잘해 보겠다는 의욕이 앞선다지만 1년밖에 안된 원장이 13년이나 근무한 나보다 의료원을 사랑할까? 이런 저런 의혹으로 불면의 밤 을 보내곤 했는데, 드디어 \"제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은 것 같습니 다.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다음 장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