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5분 개식)
지금부터 제179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모두 일어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허남식 시장님과 설동근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감사와 사랑이 있어 더욱 푸르른 5월, 제179회 임시회 개회에 밝은 모습으로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듯 5월은 어딜 가나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야외 나들이를 나선 가족들의 얼굴에서는 봄꽃보다 더 환한 웃음들이 만발합니다만 올해 우리 부산의 5월은 손님맞이로 그 분주함과 활기가 한층 더한 것 같습니다.
지난 월요일 학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2008세계양식학회가 개막하여 국내․외 양식전문가,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금 개최되고 있고, 오늘은 우리나라와 아시아는 물론 세계 수변도시의 시장, 도지사,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국제수변도시회의가 누리마루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와 함께 부산시는 일본 오사카시와 우호협력도시 체결식을 갖게 되고 또 자매도시 LA와 후쿠오카를 비롯한 세계 각국 도시 지도자들이 허남식 시장님을 비롯한 부산시 간부와 협력․교류 확대를 도모하는 만남을 가질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5월의 신록만큼이나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우리 부산의 모습, 컨벤션도시이자 세계적 경제․물류허브로서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부산의 위상을 느낄 수 있어서 바쁘지만 행복한 5월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국제대회 유치와 개최가 이어져 지역경제와 문화, 산업발전에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감사와 자비가 함께하는 지역행사 진행,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추진에 최선을 다하시는 부산시 공무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비회기 중에도 늘푸른연구모임 세미나와 미래도시부산연구회 창립을 비롯해 의정연구에 몰두하시고 임시회 준비와 지역구 현안을 챙기느라 여념 없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179회 임시회는 부산광역시의 2008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와 부산글로벌빌리지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비롯한 안건심사와 의견청취로 열흘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겠습니다.
예산절감효과로 인해 이번 추경안은 최소한의 필요경비만을 반영한 것입니다마는 그러나 그런 중에서도 혹시 불요불급한 예산편성은 없는지, 또는 꼭 필요한 예산임에도 일방적인 잣대로 누락된 것은 없는지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세심히 살펴주시기 바라며, 집행부에서도 예산안 심사를 비롯한 임시회 의사일정에 성실히 임해서 한 해 사업이 적시적기에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오늘 제1차 본회의와 회기 마지막날인 제2차 본회의에서 총 일곱 분의 의원님이 문현금융단지 조성, 공기업 운영 또 국민체육센터 이양, AI 방지를 위한 대책 등 관련해서 5분 자유발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거의 매회기 우리 의원님들의 5분 자유발언이 있습니다만 발언 이후 집행부의 시정개선과 대응이 따르지 않아 단순히 본회의장에서 발언으로만 그치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발언하시는 의원들께서는 신중한 사전준비와 함께 향후 어떻게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꼼꼼히 챙겨주시기를 바라고, 집행부도 의원님들의 발언을 중요한 정책제언으로 여기고 보다 진지하게, 그리고 빠짐없이 시정에 반영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오늘 본회의에서 선임되시는 2007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검사 위원님들께도 보름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시의회가 책정한 부산시의 예산이 잘 쓰여졌는지 책임의정 구현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공무원 여러분! 요즘 경제현장에서는 브레인스토밍을 넘어 고객의 마음을 얻는 하트스토밍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보다 여러 사람이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내고 그 중에서 다시 최상의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브레인스토밍, 이를 통해 완벽한 전략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마는 지속가능한 성공과 발전을 위해서는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트스토밍, 말 그대로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 마음을 흔들고 두근거리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미래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가 올해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부산팬들의 오랜 기대를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성적을 내면서 모처럼 사직야구장은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고 있고, ‘야구의 프랜차이즈 경제학’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야구열기가 부산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1,400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무엇을 해도 열성적인 부산사람의 기질, 충만한 에너지가 롯데자이언츠의 선전이라는 좋은 계기를 만나서 긍정적으로 발휘되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마는 이것이야말로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하여 몇 배의 이익과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내는 대표적인 하트스토밍의 성공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국가 선진화의 문을 힘차게 열 것이라던 당초 기대와는 달리 한․미 FTA에 따른 쇠고기 개방과 촛불시위,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AI 공포 등 우리 경제에 어려움이 커지고 사회갈등 또한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련의 일들이 모두 국민에게 가슴으로, 마음으로 다가가기보다는 머리로만 대응하려는 정부당국의 안이함과 소통부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느 덧 한해의 중반에 접어든 5월 우리 부산시 공무원과 동료의원님 모두가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서 시민들의 가슴을 뛰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찬 설렘을 안겨줄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해 나가는 선진도시 부산발전을 위한 뜨거운 불꽃을 점화시켜 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 광역시의회가 주최하는 중학생 의회교실에 참가하여 본회의장을 참관하고 있는 지역 중학생과 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신록의 푸른 생기와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10시 15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