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0분 개식)
지금부터 제296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은 앉은 채로 예를 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신상해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박형준 시장님과 김석준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296회 임시회를 개회하겠습니다.
먼저 신임 박형준 시장님의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오늘 시장으로서 처음 민의의 전당에 오신 만큼 그 의미를 깊이 새기시고 시민행복과 부산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1년간 권한대행체제 속에서 최선을 다해 시정을 지켜온 공무원 여러분께도 각별한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와 전임시장 퇴진에 이은 시정 공백으로 지난 1년 부산은 재난의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를 잘 관리했고 가덕신공항을 불가역적인 국가정책으로 확정지었습니다. 위대한 부산 정신으로 똘똘 뭉친 시민 여러분의 연대와 협력 덕분입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지난 1년을 잃어버린 1년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뼈 아픈 비판입니다. 그러나 아픈 만큼 깊이 새기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는 지금의 아픈 평가를 반전시킬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천양지차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부산은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치느냐 엄중한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수도권에 인구와 자원을 빼앗기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굵직한 미래비전사업을 추진하며 동북아 글로벌 중심도시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과제는 분명합니다. 이제는 위기대응을 넘어서 복구와 회복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당면한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고 무너진 민생경제를 살려내야 하며 미래비전사업을 앞당겨 반드시 부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지난번 기자회견 때도 말씀드렸고 오늘 아침 언론보도에도 나왔듯이 부산에 표류하고 있는 현안사업이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소극행정을 질타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표류되고 있는 현황사업 추진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시의회도 오로지 시민의 뜻이 부산발전의 이정표라는 굳은 각오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부산 대도약에 매진하겠습니다.
오늘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296회 임시회가 그 힘찬 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1년여의 긴 권한대행체제를 접고 새로운 전기를 맞은 부산시정이 340만 시민 앞에 그 비전을 설명하는 첫 번째 자리인 만큼 의원님들께서는 일방적인 비판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하고 능동적인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또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질문이 주권자인 부산시민의 물음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제296회 임시회가 부산 대도약을 향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협치의 용광로가 되어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동시에 방역과 백신접종을 수행해야 하는 현장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습니다. 그간 우리를 지켜온 가장 든든한 백신은 연대와 협력입니다. 다시 출발선에 선 심정으로 우리 함께 이겨냅시다. 언제나처럼 시민의 힘이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10시 08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