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Busan Metropolitan Council

 부산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관리 엉망...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률 25.3%로 심각...

(2012년 16개 구.군대상, 검사건수 2,447건 중 부적합건수 682건,

2013년 9월까지 검사건수 1,652건 중 부적합건수 418건으로 밝혀져...) 

부산광역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손상용 의원(북구제2선거구)은 2013년 11월 19일보건환경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의 수질검사 부적합률이 2012년 27.9%, 2013년 9월까지 부적합률이 25.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시 16개 구.군별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검사결과 중 2012년도에는 검사건수 총2,447건을 검사한 결과, 부적합건수가 682건으로 부적합률이 27.9%를 나타났고, 이 중 부적합률이 제일 높은 곳은 영도구로 42.3%, 다음은 사상구 39.9%, 금정구 33.8%, 북구 33.1%, 부산진구 32.6%로 순으로 조사되었고, 2013년도 9월까지는 부산진구 32.6%, 사상구 32.2%, 강서구 31.2%, 서구 31.1%, 영도구 29.1%순으로 부적합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비상시 먹는 물과 같은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오염도가 높으면, 비상시에 어떻게 시민들이 안심하고 위생적인 물을 이용할 수 있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각종 총대장균군, 일반세균, 질산성 질소 등에 노출되어 부적합 식수시설로 판명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렇게 2년 연속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부적합률이 높은 이유는 여태껏 수질측정만 했지, 제대로 된 청소 및 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히면서, 이렇게 심각한 실정인데도 부산시는 보급만 했지, 여기에 대한 관련 기관과 대책회의 한번 없었다는 것은 무사안일한 행정의 부재라고 지적하면서, 행정기관이 제대로된 개선 의지 없이 방만하게 방치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병균을 먹게 하는 것과 같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리고,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위급한 상황을 대비하여 적재적소에 유용하게 사용되어야 함으로, 항시 ‘유비무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다시는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의 높은 부적합 결과치가 나와서는 안된다고 재강조하면서, 사후 개선대책 측면에서 관련 유관기관과 연구원 등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부적합률을 낮출 수 있는 대책마련을 적극 시행할 수 있도록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부산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검사내역(2012년도)

자료제공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부산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검사내역(2013년 9월기준)

자료제공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