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문화특구, 세계적 문화관광지로 키워야”
제252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 이희철 의원 5분자유발언
건축용도/높이/밀도/건축선 등 온갖 획일적 규제의 용도지구 해제하고 융통성있는 관리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실
5월23일(월)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해양교통위원회 소속 이희철 의원(남구 제1선거구)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지구로 에워싸여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공원이자 역사문화자산인 유엔평화공원 일원이 제대로 정비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였다. 유엔평화공원을 중심으로 부산문화회관, 시립박물관, 유엔조각공원, 평화기념관,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 등을 아우르는 유엔평과문화특구가 지정되어 있다. 이희철 의원은 이 일원이야말로, 부산의 살아있는 “역사문화중심지”로서 상징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강조하면서, 고도제한 걸려 정비되지 못한 낮은 건물, 어울리지 않는 고물상, 오래된 건물전면(파사드), 활기잃은 상가표정 등 세계유일의 유엔평화문화특구라고 하기에 부끄러운 시가지 경관에 대해 비판하였다.
이희철 의원은 이와 같이 활기를 잃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이나 전략계획없이, 그리고, 향후 지역에 대한 어떠한 대책없이 지정된 용도지구, 즉, ‘자연경관지구’와 ‘역사문화 미관지구’의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자연경관지구와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되면 건축용도제한, 4층이하 높이제한, 건폐율ㆍ용적률 등의 밀도규제에다가 조경확보와 건축선후퇴 등 온갖 제한규정으로 말미암아 도시정비사업은 물론 제대로된 지원시설을 갖추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한, 이희철 의원은 박물관, 문화회관, 유엔평화공원 등 이 일원의 주요 시설들은 대부분 진출입구가 위요되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질적인 주차부족,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도심을 비롯한 부산의 주요지역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등 심각한 교통문제에 대하여, 제3의 황령터널 추진을 제안하였다. 제3의 황령터널은 이희철 의원이 2014년 7월 시정질문을 시작으로 줄기차게 제안한 사항이며, 서병수 시장도 적극 검토할 것을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이 지나도록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부산의 대표공원인 시민공원은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하고 있는데 비해, 유엔평화공원은 1/4 수준인 250만명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주제공원을 가지고도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싶고, 즐기고 싶은 역사문화교육의 현장이자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데에는 부산시의 추진의지에도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이희철 의원은 다음과 같이 촉구하였다. 첫째, 규제장치로만 작용하고 있는 용도지구(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미관지구)를 해지하고 이 일원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서, 보다 적극적이고 합목적적인 개발과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 둘째, 주요시설의 진출입부를 정비하고, 구역내 주요 시설간 보행체계를 구성하여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할 것, 셋째, 제3의 황령터널을 조속히 계획하여 포화상태에 이른 황령터널의 통행량 분담은 물론, 유엔평화문화특구가 제 기능을 발휘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와 같이 이희철 의원은 다양한 제안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담아 유엔평화문화특구를 정비한다면, 세계적인 명소로 각광받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