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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규모는 종합병원, 운영은 보건소

해양교통위원회 2016.10.10 조회수 :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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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의원 보도자료(시정질문, 부산의료원)20161013(2).hwp 미리보기

부산의료원, 규모는 종합병원, 운영은 보건소
      시민중심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역할 부족
       의료진 이직률 높아, 의료서비스 질 저하
  부산광역시의회 김병환의원(부산진구 제3선거구)은 11일 열리는 제256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부산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의 운영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부산의료원은 1876년 11월 관립제생의원으로 창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으로서 2001년 12월 연산동 시대를 마감하고, 거제동 현재의위치에서 부산광역시의료원으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안전망 역할’과‘수준 높은 진료를 통하여 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 추구’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부산의료원은 최근 동일 진료권내 의료기관의 집중으로 인한 환자유치 등 의료시장의 경쟁심화를 비롯한 대내·외적 의료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많은 위협을 받고 있으며, 낮은 접근성으로 인한 외래환자 증대에 한계가 있고, 초진환자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어서 대대적인 조직혁신이 필요한 때이다.
  부산의료원의 중장기계획을 살펴보면, ‘급성기에서 요양까지 포괄적 의료서비스 제공’과‘첨단장비를 가동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의료행정과 경영합리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1. 부산의료원에 대한 운영평가 10년째 ‘B등급’이하
  부산의료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매년 실시하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2006, 2007년 C등급,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B등급을 받았다.
  부산의료원은 10년간 A등급을 한 번도 못 받았지만 서울의료원은 4차례나 A등급을 받았고, 심지어 부산보다도 더 작은 도시에 있는 청주의료원도 5차례나 받았다.
  김의원은 부산의료원이 이처럼 운영평가 결과가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부산의료원의 운영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를 질의한다.

2. 약품입찰방식에 문제 많아... 매년 수백억 원의 의료손실 발생
  부산의료원의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매년 130여억 원의 의료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손실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실액이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의료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산의료원에서는 지난 2014년 제조사 품목별 입찰에서 성분별 입찰로 변경한 결과 약품가 낙찰률이 보험 상한가 91퍼센트에서 77.2퍼센트로 낮아져서 4배 이상의 약제비 절감을 이루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는데, 부산의료원은 왜 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2015년 운영평가서에 나타난 바로는 부산의료원의 성분별 입찰시행률은 9.8퍼센트로 전국 지방의료원 평균의 6분의 1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인데, 개선하지 않는 이유를 묻고, 부산의료원도 약제비 절감을 위해서 약품 입찰 방식을 서산의료원과 같이 개선하는 등, 앞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확충과 경영합리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3. 권고대상 의료장비 부족, 수십억 원짜리 고가장비 도입해도 운용 의료인력이 없어 방치
  부산의료원이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첨단 의료장비를 얼마나 많이 갖추고 있느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이다.
  부산의료원의 의료장비 보유자산을 살펴보면, 전국 지방의료원 평균 의료장비 보유자산의 87퍼센트에 불과하다. 더욱이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는 의료장비 관련 평가항목이 있는데도, 권고대상 장비와 강화대상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부산의료원은 권고장비 331종 중 132종 39.9% 미보유, 강화장비 41종 중 34종 82.9% 미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의료원에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CT나 MRI 같은 고가의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데, 이러한 의료장비들은 수십억 원대의 고가 의료장비들로써 시민들의 혈세로 구입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가장비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부산의료원에서는 22억 가량의 첨단 의료장비를 사용료를 지급하기로 하고 도입하였으나, 운용할 전문의가 없어서 1년 가까이 사용을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하여 그 대책을 물을 예정이다.
  김의원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가장비를 유치 했다면 본래의 취지에 맞게 이 장비를 운용할 의료진을 빨리 확보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아무런 대책 없이‘나 몰라라’하는 무책임한 행정에 대하여 질책할 예정이다.
  부산의료원의 첨단 고가장비를 운용하면서 시민들에게 어떻게 홍보를 했는지,  시민의 혈세로 고가의 의료장비를 들여 놓고도 그러한 장비가 부산에 있는지도 모르는 시민들이 허다하다. 그러다보니 규모는 종합병원 급이지만 운영은 보건소 수준이라는 말을 듣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아무리 종합병원 급의 규모를 갖추어 놓고도, 하드웨어를 다루는 의료진의 수준이 떨어지거나 부족하다면 제대로 된 병원 운영을 하기 어렵다.

  고가의 의료장비를 다루는 의료진이라면 그에 걸 맞는 보수를 지급해야 함에도 연봉 삭감으로 전문의가 사직하여, 고가의 장비가 방치된다면 그 손실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앞으로 부산의료원의 원활한 의료진 수급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인건비 책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며 그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4. 장례식장 운영 개선 시급
   (장례식장의 수익성 높은 편의점, 식당, 화원 등 알짜배기는 외부 위탁, 수익성 낮은 기본사업은 직영하여 껍데기 운영)

  부산의료원의 장례식장을 비롯한 부대시설에 대한 질의에서, 부산의료원 장례식장의 최근 매출이 상당히 줄어들었는데, 어느 정도 감소되었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물을 예정이다.
  김의원이 분석하기로는 기본적인 수익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장례식장의 운영상황을 살펴보면 분향실, 염습 등 기본적인 사업은 부산의료원에서 직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장례비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편의점, 식당, 화원 등에 대해서는 매출액 배분이나 임대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장례식장의 수익성 높은 편의점, 식당, 화원 등 알짜배기는 외부위탁, 수익성 낮은 기본사업은 직영하여 껍데기 운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락공원의 경우, 2001년 3월부터 부산시설공단에서 직영하기 전까지 외부 위탁운영을 할 때에는 위탁업체의 과열경쟁으로 인한 고가낙찰로 위탁업체의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등 과도한 영리 추구로 민원이 많이 발생하였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에서 직영을 한 이후에는 고질화되고 잘못된 장례관습이 근절되고,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장례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서 부산의료원의 장례식장도 시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부산의료원 장례식장을 이용해 본 유족들은 음식과 제단꽃 등을 공급하는 외부 위탁업체의 지나친 영리추구와 불친절 등으로 불만이 많은 실정이며, 이러한 점이 하루빨리 개선되어야만 경쟁력 있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장례시설로서 거듭날 수 있다.    
 5. 의료진 이직률 높아...
(부산의료원의 역사는 오래되어도, 장기재직자는 별로 없어... 간호원 이직, 최근   3년간 과반수 넘어... )
  부산의료원의 의료진 이직률에 대한 질의에서, 부산의료원의 의사 및 간호사의 경우 재직연도별로 나누어 본 결과, 의사의 경우 5년 미만인 경우가 57명 중 24명으로 42퍼센트,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8퍼센트로 전체 의사의 70퍼센트가 10년도 안되어 이직 또는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경우에도 심각한 실정인데, 5년 미만 재직자가 전체 259명 중 4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의사 및 간호사의 경우, 2014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최근 3년 간 이직현황을 살펴보면, 의사의 경우 57명 중 17명이 이직하였고, 간호사의 경우 259명 중 145명이 이직하여 과반수이상이 이직을 하였다.
  부산의료원을 이용해 본 환자나 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신출내기 간호사가 너무 많다”고 한다. 업무에 조금 익숙해지면 대부분 다른 곳으로 이직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김의원은 “부산의료원은 간호사들이 다른 좋은 병원에 취업하기 위해 거쳐    가는 간호학원이나 다름없는데도, 이직 예방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의료진의 이직은 모집과 교육훈련 등 많은 시간과 비용 발생을 초래한다. 조직구성원의 낮은 이직과 장기근속으로 생산성을 높여야만 직원들의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고, 결국은 경영성과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부산의료원의 의료진 이직의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타 지방의료원에 비하여 리더십만족도 매우 낮다는 데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료원은 ‘성취의욕 및 자신감 고취’ 부문에서 전국 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균보다도 의사직의 경우 100점 만점에 11점 이상 낮고, 간호사의 경우에도 10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고 할 수 있는 ‘동기부여’ 부문에서도 의사직과 간호사의 경우, 전국 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균보다 의사직이 10점, 간호사 11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진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는 결과라는 것이다. 
  김의원은 “전국 지역거점 공공병원 중에는 부산보다도 훨씬 작은 규모의 중소  도시 의료원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도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면, 대한   민국 제2의 도시에 있는 부산의료원으로서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산의료원의 수준을 전국 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균이상으로 올려야 된다고 생    각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의료진에 대한 급여를 타 지방의료원 수준 이상으로   높이고, 성취의욕과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즐거    운 조직분위기에서 직원들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6. 종합질의
  김병환의원은 서병수 시장에게 민선6기 시장 취임 2주년이 지났고, 부산시의 시정운영 기조를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을 강조해 왔지만, 앞서 드러난 바와 같이 부산의료원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인 부산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운영을 해 왔고, 시민중심의 병원 운영 또한 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부산의료원이 시민중심의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운영해 나가야 될 것인지를 질의한다. 

7. 마무리 발언
  부산의료원은 과거 연산동 시절보다 거제동으로 이전한 이후 시설 규모는 종합병원급으로 급성장하였지만, 아직도 권장 의료장비 등은 지방의료원 평균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수준이고, 의료진 또한 장기 근속자는 별로 없고 10년 미만의 근무자가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운영 또한 매년 130여억 원의 적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 제대로 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명실상부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료진들의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전국의 명의들도 한번쯤은 근무하고 싶어 하는 공공병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주실 것을 당부 한다. 

참석의원

  • 김병환 사진 이미지 김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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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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