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소관 공공도서관 관리 운영 개선이 우선” - 관리실태, 도서구매 행태, 도서선정 과정의 문제 등 집중 질타 - 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봉민 의원은 부산시교육청 소관 11개 공공도서관에 대한 관리 운영의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방안을 요구했다. 전봉민 의원은 지난해 11월 16일 부산시교육청 산하 11개 공공도서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시 교육청의 부실한 공공도서관 관리 실태와 함께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각 도서관들의 도서구매 행태, 도서선정 과정의 문제 등을 집중 질타한 바 있으나, 개선방안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고 있어 다시한번 조속한 시정을 재 촉구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해마다 도서관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4년 주기로 도래하는 정기 감사만을 실시할 뿐 도서관 행정업무 관리를 총괄할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방관자적 자세만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도서 구매 방식에 있어서도 각 도서관들은 관계 법령에 의거 연간 총액입찰을 실시하거나 또는 영세한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계약방법을 결정하여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 도서관의 경우 매월 무분별한 수의계약에 의해 도서를 구매하고 있으며 수의계약 대상자가 특정 소수 업체에 국한되어 이루어진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11개 각 도서관에서는 해마다 30억원 이상의 많은 예산이 도서 구매에 쓰여지고 있으나 도서 선정 과정을 보면 관련 규정에 의거 내부 직원으로만 구성된 자료선정협의회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 자료선정협의회 규정 에서 도서품목 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많은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도서관이지만 정작 비치되는 도서의 결정에는 사용자 주체인 시민이나 학생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채 오로지 내부적으로 이루어짐으로서 시민들의 권리가 고스란히 외면받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선정협의회 구성에는 시민들을 포함한 관련 분야 전문가 등 외부 인사를 일부 포함하여 도서 구매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교육청 및 공공도서관에 제도개선을 촉구하였다. 5개 대표 도서관 시민, 중앙, 구포, 해운대, 부전도서관 의 2016년도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 70~80% 정도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사항이 이루어질 때 비로서 시민들이 만족하고 즐겨 찾는 공공도서관으로 한 단계 발전하게 될 것이다. 최근 교육청은 우선적으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구덕도서관에 올해 14억원을 투입하여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키는 등 노후 도서관의 연차별 재구조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기존 도서관들의 유지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도서관 1곳당 15~20억원, 11개 도서관에 최대 2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이후 체계적인 관리 체계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복합문화시설 내지 지식놀이터로서의 역할 기대는 공염불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전반적인 공공도서관의 관리 운영 개선에 교육청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첨부 1. 공공도서관 행정서비스 만족도 결과 1부. 2. 시민도서관 자료선정협의회 규정 1부.
참석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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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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