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의회(경제문화위원회 위원장 황보승희)는 3월 3일(금)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부산시 문화정책 진단토론회」를 개최한다.
ㅇ 이번 정책토론회는 각종 언론 등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산 문화정책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지역의 문화예술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 토론회에서는 ‘부산의 문화정책 진단’, ‘문화재단의 나아갈 방향’, ‘향후 부산시 문화정책 추진 방향 제언’ 등을 주요 내용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다.
ㅇ 첫 번째 발표는 이지훈 자문위원(부산광역시의회 의정자문위원회)이 “부산시 문화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주제로 부산시의 문화정책에 대해 정책 운용에 대한 문제점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시민의 관점에서 시민 모두가 예술을 누리게 하는 ‘보편적 복지’라는 개념 속에서 시민예술 교육활동에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하며, 문화재단 예산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기업후원 유치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원아시아페스티벌 또한 사업에 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ㅇ 두 번째 발표는 김동석 회장(부산예총)이 “부산시 순수예술 진흥과 문화융성”에 관한 주제로, 예술현장에서 체감하는 문화정책의 현황을 제시한다. 김 회장은 부산시의 순수예술 지원에 대한 예산편성 제한 및 삭감으로 인해 순수예술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을 우려한다.
또한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예술·문화공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한다.
ㅇ 세 번째 발표는 원향미 정책위원장(부산민예총)이 “부산광역시 문화정책 관련 제언”에 대한 주제로, 부산시 문화정책 시행의 효과 및 결과는 단시간에 나타나지 않으므로 일관된 흐름으로 장기적인 비전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나아가서 문화적 다양성과 시민들의 일상 문화에 기초한 문화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칸막이 행정의 한계를 넘어서 타 분야와 적극 협업하여 문화를 매개로 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융성시대에 적합한 문화정책을 위한 발상의 전환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한다.
ㅇ 네 번째 발표는 정달식 문화부장(부산일보)이 “부산시 문화정책 방향”을 주제로, 부산시의 문화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정 부장은 문화정책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견지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부산문화재단 기금적립금은 이를 위한 초석이라고 지적하며, 문화 융성으로 가는 지름길로 연령별・계층별 맞춤형 문화교육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문화 관련 싱크탱크 역할을 할 ‘문화 특보’ 등과 같은 방식의 제도를 통해 문화행정의 전문성과 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제안한다.
ㅇ 다섯 번째 발표는 정상도 논설위원(국제신문)이 “부산시 문화정책 안과 밖”이라는 주제로, 언론에서 바라보는 부산시의 문화정책을 논의한다. 부산 시민의 문화에 대한 향유 욕구가 증가하고 다양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문화정책은 관주도의 이미지가 팽배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부산시 문화행정의 지향점은 문화를 통해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목표아래 경제논리 대신 문화예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자세에서 출발하는 ‘문화열차’가 힘차게 달리게 하는 처방전이 절실하다고 제안한다.
ㅇ 여섯 번째 발표는 차재근 센터장(서울청년허브센터)이 “참여, 공유, 지지로 만들어가는 문화비전”이라는 주제로, 상향식 문화정책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서울시의 사례를 소개하며 이러한 서울시의 문화정책을 공유하면서 부산시 문화정책 수립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부산시 문화정책의 중장기적 발전계획마련이 중차대한 과업이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문화정책이어야만 지속가능한 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며 참여, 공유, 지지로 이끌어 내는 문화비전 수립을 제안한다.
ㅇ 일곱 번째 발표는 유종목 대표이사((재)부산문화재단)가 “문화재단의 역할과 재단관련 시 정책개선 방향”에 대한 주제로, 부산문화재단의 고유역할인 정책제언, 연구조사를 통해 문화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사업집행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문화재단이 문화예술계의 거버넌스 역할을 제대로 하여 독립성을 확보하고 주체적인 기관으로 거듭나야한다고 제안한다.
□ 토론은 황보승희 위원장(경제문화위원회)을 좌장으로 하여, 이지훈 위원(의정자문위원), 김동석 회장(부산예총), 이청산 회장(부산민예총), 정달식 문화부장(부산일보), 정상도 논설위원(국제신문), 차재근 센터장(서울청년허브센터), 유종목 대표이사((재)부산문화재단), 이병진 국장(부산광역시 문화관광국)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부산시의 문화정책 현황을 진단한 후 향후 정책방향에대한 문화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병수 시장(부산광역시)이 ‘2017 문화진담'을 개최하여 관주도형 문화이미지를 개선하고 예술인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여 여기서 청취한 의견들을 검토한 후, “타당성이 있는 사항은 바로 문화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문화예술분야 예산을 3%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황보승희 위원장(부산광역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열린 행정의 기조에 맞춰 소통부재로 인한 시와 문화단체들 간의 갈등 해소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체를 아우르는 열린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부산시 문화정책에도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의 정책적 노력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첨부: 부산시 문화정책 문제점 진단과 대안마련을 위한「진단토론회」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