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0분 개식)
지금부터 제294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은 앉은 채로 예를 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신상해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병진 시장권한대행님과 김석준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제294회 임시회를 개회하는 뜻깊은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어려운 시기에 시정에 복귀해 숨 돌릴 틈 없이 전력투구하고 계신 이병진 시장권한대행님께 각별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고비 속에 투철한 사명감으로 각자의 자리를 지켜주고 계신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하는 위기극복의 모든 과정은 훌륭한 교훈이며 값비싼 자산이 될 것입니다. 힘들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계속 나아가야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개회하는 제294회 임시회가 위기극복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더 큰 미래를 여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동료의원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은 이 점 유념하시고 이번 임시회가 시민의 마음을 대변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진정한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분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전례 없는 재난의 시간을 견뎌내고 맞이하는 이번 봄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희망의 봄이기에 그 기다림이 더욱 간절합니다. 사흘 후면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합니다. 26일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가덕신공항 건설은 명실상부 불가역적인 국책사업이 됩니다. 20여 년을 기다려온 꿈이 드디어 본궤도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천명합니다. 가덕신공항은 단순한 공항이 아닙니다. 침체했던 지역경제 부활의 힘찬 발판이며 수도권 일극 체제로 신음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시계를 국가균형 발전의 미래로 돌려놓는 대전환점입니다. 그동안 가덕신공항의 대의에 어깃장을 놓았던 일부 지역과 수도권 중심주의자들은 이제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에 마음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또 김해신공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미온적 태도로 대응해 온 국토부 또한 사업의 책임 주체로서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시도 행정절차 단축과 부속법안 마련 등 지원에 앞장서 정부가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견인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곧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됩니다. 또 다른 희망의 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 부산은 18세 이상 시민의 70%인 최소 237만 4,000명에 대한 접종을 11월까지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관계공무원들은 계획된 순서에 따라 더 많은 시민이 불편 없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또 불안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운송과 보관, 접종 등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해 주십시오. 의료진과 시민께도 당부드립니다. 이번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종식의 결정적인 분기점인 만큼 그간의 헌신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십시오. 백신 접종의 주체는 바로 여러분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관계공무원 여러분! 코로나19 위기관리와 민생경제 회복, 미래사업 추진까지 우리 공직자들 앞에 놓인 과업이 지금처럼 무거웠던 적이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4월 시장 보궐선거까지 다가오면서 시정 불안에 대한 시민의 염려가 큽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단단한 각오로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때입니다. 오로지 시민행복과 부산발전을 위한 마음으로 본분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유의 비상상황인 만큼 시의회도 시정을 책임지는 자세로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그동안 시가 계획만 세워놓고 이런저런 사유로 추진하지 못했던 묵은 과제에 대해서도 우리 의회 차원의 비전특위를 구성해 시 집행부가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견인하겠습니다. 이제 코로나19의 길고 어두운 터널도 저 멀리 밝은 빛이 보이고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우리 부산이 그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희망의 봄을 맞이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힘냅시다. 함께 이겨냅시다.
(10시 08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