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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이** 2025.07.03 조회수 :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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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해운대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결의안을 부결시킨 것을 보고 실망을 넘어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부산이 언제부터 이렇게까지 바다를 등지고 살아왔습니까? 부산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도시 1순위입니다. 좋은 기업 하나 유치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의회가 나서서 사활을 걸어도 모자랄 판에, 중앙정부의 부처를 부산으로 끌어오자는 결의안조차 “아직 시기상조”라며 발목을 잡는 모습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라는 것이 고작 “산업은행을 먼저 불러오고, 대통령 재판도 봐야 한다”는 정치적 계산입니까? 지금 부산에서 청년이 빠져나가고, 기업은 투자를 주저하고, 미래세대는 서울로 서울로만 향하는데도 이 도시가 더 기다려줄 거라 생각하십니까? 부산에 아파트가 부족합니까? 집값 이야기만 나오면 혈안이 되면서, 정작 이 도시를 먹여살릴 산업과 기관 유치에는 왜 이렇게 미온적입니까.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해 오면 그 연쇄 효과가 얼마나 큰지 정말 모르십니까? 공무원만 오는 게 아니라 관련 민간기업, 연구기관, 투자, 일자리, 그 모든 게 함께 오는 것입니다. 결국 이번 일로 드러난 것은 부산이 ‘바다의 도시’라면서도, 정작 바다는 등지고 눈앞의 부동산만 바라보는 도시로 전락했다는 사실입니다. 부디 부산시의회와 각 구의회가 이번 사안을 뼈아프게 되새기기 바랍니다. 시민이 뽑은 의원이라면 최소한 지역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결정만큼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부산이 더 이상 청년 없는 노인 도시로 몰락하지 않도록, 이제라도 정신 차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