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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주를 뽑은 부산 시민이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차** 2011.07.13 조회수 : 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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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논리가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분야는 교육과 국방입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래서 공사립을 떠나 모든 유치원 교사들은 밤, 낮 없이 근무시간을 넘겨가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아이들,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을 위해.... 공립 선생님들은 퇴근 후에도 수업 자료 개발, 연구, 자기 연수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공립 선생님께 격려과 희망을 주시진 못 하실망정 분노와 슬픔을 더해 주시다니요..... 위원님 좋아하시는 분석, 근거 자료로 묻겠습니다. 유치원 회비가 같아진다면 다들 사립 유치원을 보낼 거라는 주장의 근거로 교사의 능력이 아닌, 미소와 정으로 대하는 사립 선생님들이 있음을 말씀 하셨는데요, 사립 유치원 교사보다 공립 교사가 권위적이고 아이들이 덜 사랑한다고 하신다는 그 말씀의 근거자료는 무엇입니다? 너무 궁금합니다. 위원님이 생각하시는 교사의 미소와 따뜻함은 공립, 사립에 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차에 있지 않을까요? 교직 생활 10년을 넘기면서 단 한 번도 권위적이라는 평가 들어본 적 없고 항상 친절하고 인간적이라는 학부모님들의 격려와 인사를 들어 왔습니다. 길에서 졸업생을 만나도 유치원 교사, 제 이름을 반갑게 불러 주시고 정말 좋은 선생님이셨다고 선생님이 보내 주신 편지글을 가끔 읽으며 선생님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제 주위에 공립 선생님들은 다들 친절하고 아이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가득하신 분들이지 권위적이고 질이 떨어지는 분은 보지도, 소문에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또, 위원님은 부산시민이 뽑으신 분이지 어느 한 특정 집단이 뽑아준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만 공립에 보낸다는 듯 한 주장을 하시는지요? 이는 공립 학부모님과 우리 아이들을 비하하고 위원님의 편견으로 상처받게 하는 것입니다. 유치원 선택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설문조사를 해보면 교육과정과 교사의 질이 우수하다는 평가, 주변 사람들의 권유 등 다양한 요소들이 나옵니다. 특히 제 주변의 유아교육을 전공한 사람들은 공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조카도 이번에 만3세가 되어 광남병설에 입학지원을 했으나 높은 경쟁률로 추첨에서 떨어지고, 고모가 병설유치원 교사인데도 조카 한 명을 공립유치원에 입학도 못 시킨다고 원망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 올케가 “언니 공립유치원에 보내기가 서울대학교 보내는 것보다 더 어려워요”하는 소리를 했습니다. 만3세라도 눈치가 빠른 제 조카는 울면서 광남병설유치원에 못 다닌다고 엄마가 잘못 뽑아서 그렇다고 펑펑 울었습니다. 추첨하러 온 학부모님들도 남천동에 너무 공립유치원에 없다고 더 많이 생겨야 하는데 보낼 마땅한 곳이 없다고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공립유치원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해서 우는 우리 조카 같은 아이들이 적게 생길 수 있게 위원님이 힘을 실어주시는 것이 부산시민 모두를 위한 것 아닐까요? 공립유치원에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는 엄마들의 걱정과 슬픔을 덜어 주시는 것이 위원님을 뽑아 준 부산시민에게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요? 공립 유치원에 갈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사립에 입학하는 우리 아이들, 엄마들이 없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신다면 위원님 말씀대로 시장원칙에 의해 학부모님들이 공립이든, 사립이든 원하는 유치원을 선택하지 않을까요? 공립유치원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교육기관이지 절대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곳이 아닙니다. 제가 사랑하는 저의 고향 부산에 부끄러운 위원님이 계시다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객관적, 시민을 위한 공정한 노력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