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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주의원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시나요?

홍** 2011.07.12 조회수 : 256


황상주 의원님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십니까?
무조건 비싸기만 한 브랜드를 선호하십니까?
무조건 비싸면 그 값 다하는 건가요?
제품의 질, 가격대 성능비, 제품의 용도, 소비자의 취향 같은거 다 무시하고...
비싸면 그 이유가 있고, 싸면 또 싼 이유가 있는 건가요?
물건 뿐만 아니라, 교육에서도 이런 논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황상주 의원님은 물건이 필요할 때 백화점만 다니시겠죠?
백화점...깨끗하고, 화려하고, 직원들 친절하죠... 그리고 직원들도 알뜰살뜰(?)하게 물건 잘 팝니다.
그리고... 물건도 비싸죠...
그만큼 비싼 값을 하겠지요.

황상주 의원님은 재래시장 같은 곳에선 물건 안사시겠죠?
백화점 보다 깨끗하지도 않고, 물건파는 사람들도... 백화점 직원들처럼 세련되지도 않고, 알뜰살뜰 한것 같지도 않고...
물건 값도 저렴하니까 물건의 질도 떨어질 것 같고...
어쩌다 한번 물건 사러 시장에 가봤더니 하필이면 물건 파는 사람도 딱딱하고 불친절하고... 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시겠죠?
아마 백화점이 절로 생각 나실 껍니다.

유치원도 그랬겠죠?
사립유치원... 한번 들러봤더니 환경도 좋고, 교사들도 친절하고 알뜰살뜰(?)하게 아이들도 잘 가르치고...
원장님들도 얼마나 친절하셨을까요...

어쩌다 공립유치원 가 봤더니... 학교 건물 한쪽 구석에 있고... 유치원인지 뭔지도 모르겠고...
교사 혼자 아이들 가르치고 있는데...
내가 교육위원인데 알아봐 주지도 않고... 얼마나 사립유치원이 생각 났겠습니까...
알고 봤더니 공립유치원은 교육비도 저렴하네요. 2만원~ 3만원...
역시 비싼게 최고인데...
의원님은 사립유치원이란 브랜드를 더 선호하시겠죠?

교육위원님의 공립유치원이 2-3만원짜리 교육을 한다는 그 한마디는...
현재 공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수많은 학부모들과
현재 공립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과
또한 나를 포함한 공립유치원에 자녀들을 보냈던 학부모들과
내 아이를 훌륭하게 잘 지도해 주셨던 공립유치원 선생님들과
공립유치원에 들어오기 위하여 공부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상당한 모멸감을 주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돈이 없어서 공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게 아닙니다.
마치 20~30만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자녀를 사립유치원에 보내지 못하고
2~3만원하는 공립유치원에 보내는게 아니랍니다.
목숨보다 소중한 내 아이의 교육과 미래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어쩌면 황상주 의원님 같은 분은
사교육 절감을 외치는 이 시대에
역시 비싼 돈 들인게 다르다고 생각하는...

유치원 교육을 넘어서서
의무교육이라서 교육비를 내지않는
대한민국의 공교육제도보다는
역시 비싼 돈 들여 학원보내길 잘했다고...
학원 선생이 더 낫다고 생각하시겠지요???

제 생각이 너무 편협하다구요?
공인 이면서... 부산의 교육을 바로 잡으시겠다는 교육위원님께서
아무 근거자료도 없이 당신만의 생각을 그렇게 정석이나 되는 것처럼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하셨듯이...
교육위원님이 백화점을 사랑하든 그렇지 않든...
비싼게 최고라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사실은 그런 것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도 저 혼자만의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적으며
어떻게 이런 분이 시의원을 할까...
어떻게 이런 분이 교육위원일까...를 생각하며
한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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