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유치원 선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주세요 게시글 상세보기
학부모의 유치원 선택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주세요

배** 2011.07.11 조회수 : 274

오늘 동영상으로 의원님의 발언을 듣고 하루종일 기운이 풀리더군요
저는 현재 만4세 아이의 엄마이자 공립유치원 교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유아 1인당 드는 표준교육비, 공립 대 사립 퍼센트로 지원을 해야한다는 의원님의 논리...
37만원짜리 교육과 2-3만원짜리 교육...
어느 하나 교육자로서 회의감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말이더군요...

제가 처음 4살 반이 된 저의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려고 했을 때
모든 공립은 이미 정원이 차있는 상황이었고...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공립유치원도 버스로 5-6코스로 가야하고,
부모 모두 직장인인 관계로 아침마다 등원시킨다는 것이 불가능해 인근의 사립유치원으로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공립단설유치원 교사로 근무하고 있을 당시 원아모집 시기가 되면
텐트를 치고 밤샘을 하는 학부모들이 스스로 대기번호를 정해 그 번호가 100번을 넘어가는 진풍경이 매해 반복되었습니다
(합격이 되지 못할 경우 대기번호라도 앞번호가 되기 위해서죠)
그리고 불합격이 되었을 때 원장님께 꼭 이 유치원을 다니고 싶다며,
달리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을 없는지를 물어오는 학부모들도 여러 명이 었습니다.
또, 학기 중간 이사를 와서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의 전화를 받을 때도 "어머님 죄송해요, 이미 정원이 다 차서 대기하셔야해요"라고
이야기하기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의원님이 언급하신 민주주의...가 무엇일까요?
자기 자녀를 자신의 교육관에 따라 원하는 교육기관을 선택하여 보내는 것이 아닐까요?
앞에서 언급드린 것처럼 자녀의 교육을 위해 밤샘을 마다하지 않는 학부모의 요구를 무시하지 마시고
(단지 2-3만원짜리 교육을 받기 위해 밤샘을 하는 무모한 사람이 있을까요???)
더 많은 공립유치원을 확대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통학차량 지원에까지 힘쓰는 게 의원님의 역할이 아닐까요?

그리고 진정 의원님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공립유치원에 한번이라도 직접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대체 사립은 알뜰 살뜰 교육하고 공립유치원은 권위적이라는 의원님의 발언 책임지실 수 있으신가요?
'과잉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제가 공립유치원 교사로 8년째 근무해오면서 한번이라도 학부모에게, 아이들에게
교육적 의도를 가지지 않고 "난 공립유치원 교사니까"라는 마음가짐으로 권위적으로 대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제 주변을 봐도 그런 선생님은 안 계시고요....
그냥 사립유치원에서 공립유치원을 폄하하기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말을 어디서 흘려들으신 건 아닌지요?
그런건 교사의 개인적이 기질과 자질의 문제이지 지금 이 시점, 그런 상황에서 언급하실 공립과 사립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의원님의 그런 발언이 오히려 공립유치원 교사와 사립유치원 교사간의 사이를 더 멀게 하는 게 아닐런지
의원님께 여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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