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가
가
황상주 의원님...
윤** 2011.07.10 조회수 : 252 |
---|
저는 현재 공립유치원 교사입니다.
10년을 넘게 사립과 공립에서 근무하며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 대로 또 공립유치원은 공립유치원대로 교사로써 보람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왔다고 생각합니다. 사립과 공립은 원아와 부모님에 대한 교사의 역할은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들과의 수업, 부모님들과의 관계맺기는 동일하니까요. 경력이 많아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보니 부모님들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되고 아이들에 대한 제 기대감이 이론과 실제의 괴리를 경험하며 현실적으로 바뀌긴 하더군요. 따라서 황상주 의원이 지적한 사립과 공립의 교사의 태도의 차이는 저는 수긍할 수 없습니다. 사립은 알뜰살뜰, 공립은 딱딱하다는 판단근거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오히려 저는 나이많은 공립교사인 지금이 반아이가 아플때 두고 온 제 아이를 생각하며 더 가슴이 아프더이다. 저도 어린이집에 아이맡겨놓고 직장나왔었습니다. 한번은 아이가 아프니 오늘은 빨리 데려가야겠다 싶어 갔더니 아이가 찬 방바닥에서 이불도 덮지 않고 구석에서 웅크리며 자고 있는 걸 보았습니다. 아픈 아이 엄마를 생각하면 나같지 않을까 생각해서 더 안타깝더이다. 그래서 더 아이를 살피게 되고 집에 보내고 문자한번 더 줍니다. 공립에 들어가는 세금을 모아서 사립에 지원하면 되지 않느냐..하시지만 사립에 주어질 경우 그 예산이 목적에 맞게 제대로 쓰여지는지 과연 다 확인하실 수 있습니까? 시민들의 피같은 세금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는 어떻게 검증하실 겁니까? 사립이든 공립이든 교육적 예산지원을 해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사업체인 현재의 사립유치원 시스템을 개선하여 법인화를 시키고 누구든지 수긍할 수 있도록 지원과 점검 을 해주셔야 합니다. 이런 과정들도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립유치원 증설을 반대하는 황상주 의원이야 말로 사립유치원 관련하신분들의 표를 얻기 위해 지금 인기성 발언을 하신것은 아닙니까?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의 교육을 위하여 공립유치원을 짓겠다는데 개인의 사적인 이익을 위하여 존재하는 사립유치원을 배려하여 반대하는 것이 과연 공감할 수 있는 사안인지 궁금합니다. 세금 말씀하셨습니까? 초, 중, 고등학교 짓는데 지금처럼 세금말씀하십니까? 다른 곳에서 줄줄 새고 있는 눈 먼 세금부터 점검하시고 말씀하시죠. 그리고 공립을 원하는 학부모님들의 이야기와 또 사립유치원 현장에서의 교사들의 처우 및 급여가 정당하게 지원, 지급되는지 이런것들에도 최소한 귀를 기울여보시고요.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