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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구청 신청사 공사 피해 주민의 한많은 사연들
문** 2009.04.22 조회수 : 1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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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 동구 수정동에 사는 사람입니다. 나이가 60이 넘은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려고
애를 쓰는데는 제 억울함을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입니다. 저는 수정동에서만 30년이 넘게 산 사람입니다. 제 반평생을 수정동 이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부산 동구청 공 사 때문에 제가 반평생을 쓸고 닦으며 살아온 내집이 다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누구 하 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동구청 공사한다고 그 난리를 떨때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괜히 나서면 나중에 해줄것도 안 해준다는 동구청 사람들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먼지 때문에 빨래 한번 제대로 못 널고 바닥에 갈라진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집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한진 중공업 사람들이 말해서 마당 청소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한밤중에도 집 에 갈라진 틈으로 흙이 떨어져서 밤중에 일어나 방을 닦느라 잠도 제대로 못잡니다. 주먹 이 쑥 들어갈 만큼 크게 망가진 벽을 볼때면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으로 한숨만 나옵 니다. 한겨울에 집에 갈라진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와서 보일러가 터져서 보일러 한번 제대 로 못 돌렸습니다. 비가 오면 지붕 틈사이로 빗물이 떨어 지고 혹시 전기선에 빗물이 쓰며 들어 합선 되지않을까 불안감으로 밤에 잠도 못자고 지켜봅니다. 가진 재산이라고는 집 한칸이라 세 놓고 살았지만 집이 저모양이 되니깐 못 살겠다 해서 은행에 빚내서 전세까지 내줬습니다. 달달이 이자가 빚으로 쌓이고 있습니다. 60넘게 살면 서 처음으로 신용불량자 될 형편입니다. 이런데도 동구청과 한진은 자기들만 믿고 맡기면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 말을 믿었습니다. 나이 먹은 제가 뭘 알겠습니까! 그런 데도 아직 아무것도 해준게 없습니다. 수정시장에 물건 사러 왔다갔다하면서 시장 한복판에 건물이 번듯하게 하나 올라오기 에 \"저기도 공사하네\" 이러고 지나다녔습니다. 앞에 길도 넓히고 아스팔트도 깔고 하길 래 엄청 좋게 만드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에 뉴스를 보니까 그게 정현옥 부 산동구청장 건물이랍니다. 앞에 도로넓히고 아스팔트 깔고 하는데 4억이나 들여서 만들었 답니다. 숨이 턱하고 막힙니다. 내집은 이렇게 만들어놓고 쳐다도 안보면서 부산동구청장 자기 건물 앞에는 구청 지을 돈으로 4억이나 들여서 그렇게 좋게 만들어놓고 그것도 모자 라서 도로가 낮다고 아주 좋게 만들어놓은 도로를 다 엎어서 새로 만든다고 하니깐 뭐라 고 할 말이 없습니다. 내가 이 나이먹도록 누구 한테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신세 안지고 나쁜 짓 한번 안하고 살았는데 늙그막에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수정시장에 좌판 벌리고 물건 파는 사람들도 다 철거시킨다면서요? 30년 살면서 매일 물 건 사러 시장에 가면서 보던 사람들이 다 쫓겨나게 생겼는데 해줄 말도 없습니다. 부산동 구청장 만나러 갔는데 자기들은 잘못하는거 없다면서 만나주지도 않는다데요. 위에 동네에는 무슨 공원을 짓는다고 몇백억을 쓴다고 하고 산도 파헤친다고 하고... 해도 해도 너무 하는거 아닙니까! 없는 사람들 이래 못살게 하면서 구청 짓는다고 4백억이나 넘게 세금을 쓰더니 또 뭘 짓는 다고 난립니까? 저 살면서 구청장이 이렇게 힘이 있는 자린지 몰랐습니다. 부산동구청장이 대통령보다도 더 힘이 센거 같습니다. 대통령도 경제 살린다고 맨날 애쓰신다고 뉴스볼때마다 나오던데 구청장이 이래도 되는 겁니까? 누구라도 좋으니 제발 부산동구청과 한진중공업으로 인해 벌어진 잘못들을 바로 잡아 주십 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