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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종사자 처우문제
박** 2008.09.10 조회수 : 8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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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인복지시설에 9년째 종사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로 가정 경제에 큰 위기가 다가와 글을 올립니다. 또한 시에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직원처우개선비(180,000원)도 주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 었습니다. 바뀐제도로 월급이 500,000원-600,000원 정도 깍이고 직원처우개선비(180,000 원)도 깍이면 가정경제는 몰락하고 맙니다. 제도 이전의 월급으로 빠뜻하게 아껴쓰며 살았는데(적금도 못 넣고 마이너스 통장 만들 어 사용) 제도로 월급을 더 깍는다면 가족모두 길거리에 나가야 하고 대출을 받아 생활해 야 하는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특히 자녀의 교육비, 학원비 등 모두 그만 두고 어린 자녀의 분유 값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고 있습니다. 제도 이후 현재 두 달 월급을 받고 가정 경제를 살아 보았지만 눈물만 얼굴을 가리고 있 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얼굴에는 근심과 걱정이 떠나지 않고 주름만이 늘어나고 있 습니다. 남들처럼 자녀들에게 해 주고 싶은 게 많은 데 가정 경제가 어려우니 해 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 남들보다 뛰어나게 하지는 못할 지라도 남들이 받는 교육이라도 받게 하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인데 돈이 없어 해 주지 못하는 게 자녀들에게 미안합니다. 무 능한 아버지를 만나 고생을 하니 말입니다. 저는 어린자녀 2명, 장모님, 처를 먹여 살리는 가장입니다. 서울시에서는 제도 이전의 월급으로 다 맞쳐 줬다고 합니다. 직원처우게선비도 말입니 다. 그러나 제 2도시인 부산이 직원처우개선비 마져 주지 않는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노인복지시설에서 묵묵히 시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의욕을 산산히 무너 지게하는 일입니다. 현재도 더 이상 노인복지시설에는 희망이 없다며 이 월급으로는 가정 에 어려움만 더 있다고 퇴사하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들도 이 이야기를 듣고 학업을 포기하거나 전과 하는 경우도 많고 노인복지는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의 미래가 보이지 않 는 것 같습니다. 선진국 반열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더 사회복지가 낙후되어 가고 있 는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월급 걱정 없이 노인복지시설현장에서 사회복지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 들어 주세요. 특히 직원처우개선비를 예산에 책정하여 사회복지사들이 능력을 발휘하여 어르신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사회복지사들이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않도록 직원처우개선비는 꼭! 예산에 책정해 주 실 것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