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숲을 보듯이 앞으로의 보육교실을 봐 주세요. 게시글 상세보기
큰 숲을 보듯이 앞으로의 보육교실을 봐 주세요.

정** 2008.02.03 조회수 : 1188


교육청은 공적으로 보육교실에 대해서 약속을 하고서 왜 교묘하게 글을 바꾸는 거죠.
예가 좀 그렇지만, 화장실 들어가기 전이랑 갔다 오고 난 다음 그렇게 달라질수 있는지..
급한 불을 끄고 난 다음 뒤통수를 치는 격이네요.
같은 배를 탄 입장에서 화가 나서 몇 마디 적어 보았습니다.

1.아이들의 발달에 대해서 잘 아는 현직교사가 보육교실을 맡게 된다면..
지금 부모들에게 공교육에 대해서 신임을 얻고 있나요? 당연 아니죠.
뒤가 두려워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육교실에 오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거나, 편부.편모,조손 가정이 대부분입니
다.
현직교사의 잘못된 보육교실 운영에 대해서는 더구나 얘기를 못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2.이미 운영되는 보육교실에 대해서 현직교사가 원할 경우 현직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보
육교사를 다른 곳에 우선 배치한다는 글 - 그건 보육교사의 목을 죄고 좌지우지 하겠다
는 거 아닌가요.
보육강사가 잘 하고 있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자를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다른 곳에 우선 배치한다고 하지만, 그런 학교가 없으면 어쩌죠? 그러면 기장이
나 부산 최전방 쪽이라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가야한다는 건가요. 세금 공제하고 손
에 쥐는게 얼마 되지 않는데 왕복 2-3시간씩 걸린다면 누가 가겠습니다. 가지 않으면 현
직교사로 보충을 할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보육교사의 자리를 차츰 줄여가겠다는 거죠.

3.보육교실의 운영에 대해서는 현직교사에게 어느 정도 위임을 하여서, 방학 운영이라든
지 여러 가지 면에 대해서는 신축적으로 운영할 거라 생각이 되네요.
고인 물은 섞는다고 하지 않나요? 보육교실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넘어 갈 가능성이 많
지 않을까요. 보육강사들은 자신의 건강을 돌볼 시간도 없이 병가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열심히 아이들들 돌보아 왔습니다.

학교의 교과 교육과 보육은 엄연히 다른데 왜 그걸 모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육강사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아이들이 어머니 품에서 얼마나 편안해 하고 안정

얻는지 아시잖아요. 제가 딸이 었을 때도 그런 마음이 들었으니까요.

교육청이 헤매이고 있으니 시의회에서 바로 잡아 주셔야 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학교 수업의 연장에 있는 보육교실이 아닌 보육강사들의 사랑으로 가득한 보육교실을 만
드는데 정말 힘을 다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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