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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다

비** 2005.09.05 조회수 : 691



참으로 우려스럽다.
그렇게 엉성하게 질의하고 답변 또한 본질에서 훨씬 벗어나서 해도
질의하는 자가 질의의 본질을 모르고 있으니 뭐라 공박을 하지도 못하고
우려하였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

부산교통공단에는 비정규직이 한 명도 없다고?
지나가는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비정규직원은 한 명도 없단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보고서\ 에 따르면, 2003년 8
월 1일 현재 부산교통공단에 고용되어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숫자는 전체 직원의
23.8%에 이른다
공단의 총인원 4,136명에서 정규직원은 3,151명이고 나머지는 985명은 비정규직원들
인데, 이 비정규직원들은 다시 일용직(53명), 매표용역원(107명), 청소용역원(770
명), 중정비(55명)로 구분되어 있다.
공단이관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운영수지개선을 빙자하여 다방면에 걸쳐서 아웃소싱
이 안된 곳이 없었으므로, 이를 감안한다면 비정규직원들의 수는 정규직의 수와 맞먹
는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또 하나 새빨간 거짓말은 3호선 개통에 인원이 한 명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1, 2호선의 인원만으로도 충분하다 응답하였으나, 여기에서 교통국장은 아웃소싱으
로 전환해서 비정규직원들이 정규직원들을 대신해서 하고 있는 사실은 숨기고 대답했
다.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을 교통국장이 거짓말해도 그냥 넘어가는 위원들 참
으로 한심스럽다.

그리고 4급이 그냥 직원이라는 말에도 꿀 먹은 벙어리다.

경영진단보고서가 담고 있는 내용들이 신문에 대서특필로 보도된 지가 언젠데, 아직
그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밀어도 그냥 넘어가시는 의원님들 정말 딱
도 하다.

사안을 제대로 알고 심의를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지하철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으신 분들이 자본금만 해도 12조원에 이르는 어
마어마한 사업을 심의하는 것은 넌센스다.
부산시와 의회가 짜고 치는 고스톱 한 판임이 역력하다

시민들을 기만해도 정도껏 해야지, 이건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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