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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0교시\"에 대하여....

남** 2005.06.17 조회수 : 756

시정일에 많은 노고에 수고 많으십니다.
다름 아니오라 저는 초등학생들이 수업 전에하고 있는 일명 \"0교시\" 수업에 관해서 여
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거의 모든 초등학교에서는 \"0교시\" 특기 적성 교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원래
는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도 발육이라던지 아침
을 거른다던지 집중력이나 정규수업에 지장을 준다고 해서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더
어린 초등학생들은 특기적성이라는 명분으로 오전 8시 또는 7시 20분 정도에 학교에
서 수업료를 받고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기로는 광주광역시 교육
청에서는 그 수업을 하지 않기로 한다고 합니다. 많은 문제점도 함께 내포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부산광역시 교육청에다 질의도 했 놓은 상태에서 답변이 제대로 되지 않
고 해서 이렇게 글로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다음 내용은 광주광역시 \"0교시\"폐지의 내용입니다.
참고 하시어 어떻게 처리 될 것 인지를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음달부터 초등학교 0교시 특기적성수업이 폐지된다.
광주시교육청은 22일 광주시내 대다수 초등학교에서 오전 9시 정규수업 이전에 실시되
어 온 0교시 특기적성 수업을 다음달부터 폐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이 같
은 방침은 0교시 수업을 둘러싸고 학부모들간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
온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0교시 폐지방침과 관련 ▲초등학생들이 교사 출근 시간 이전인 오전 8시
께 학교에 등교함으로써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데다 ▲아침 일찍 등교하느라 충분한 수
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점 ▲정상적인 학교수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께 광주시내 12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0교시를 폐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내려보낼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0교시 특기적성교육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특
기적성 교육이 방과 후 수업에서 비롯됐다는 점, 그리고 아이들의 건강과 정상적인 학
교 수업에 부담이 된다는 점 등을 감안해 다음달부터는 0교시 수업을 폐지토록 한다
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장휘국 광주시교육위원은 광주시내 128개 초등학교 가운데 88%인 113개교
가 오전 9시 정규수업 이전에 0교시 특기적성교육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0교시 특기적성 교육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도 ‘0교시 특기적성 교육이 수강료를 받는 특정 과목
에 집중, 학교와 학생이 강사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수익사업의 볼모가 되어 있다”고
폐지를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인터넷홈페이지 게시판에는 0교시 수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
겁게 벌어지고 있다.
‘개구리’란 ID(아이디)로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초등학생 두 명과 중학생을 둔
학부모인데 교장이 다음달부터 아침 특기적성교육을 없앤다고 했다”며 “수강료도 저
렴하고 잘 가르쳐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데 학부모 생각은 않고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
폐지한다니 한심하다.”라고 썼다.
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일부 특기적성 수업의 경우 방과 후에 하는 것만
으로는 민간참여업체에 수익을 보장해 줄 수 없어 아침에도 수업을 하고 있으며, 학교
에서는 이를 묵인 또는 방조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아이들의 숙면과 등굣길 안전
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0교시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98년인가 IMF가 터진후에 교육부에서는 국민들의 학원비 등 사교육비에 대한 원성이
커지자 방과후 특기적성교육을 들고 나옵니다.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학교에
서 학원처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지요.

또한 이것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 평가의 주요 항목으로 세웁니
다. 시도평가에 혈안이 되어있는 시도교육청은 관내 각급학교에 필수 의무 사항처럼
지도합니다. 광주시교육청도 항상 시도평가에서 1-2등을 도맡아 하고 싶은지라 특기적
성 수업을 매우 강조합니다. 덕분에 이번 사태도 벌어졌구요.

그때까지는 9시 수업전에 하는 특기적성 교육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민
간참여 컴퓨터 부서가 활성화된 이후에 생깁니다. 교육부에서 교육예산으로 각급 학교
에 컴퓨터실을 확충할 수가 없자 대안으로 민간업체가 참여해서 각급 학교에 컴퓨터실
을 확충하고 그 비용은 아이들의 수강료로 대체할 수 있도록 권장합니다.

민간참여업체가 1개 컴퓨터실을 확충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적게는 1억5천에서 많게
는 2억정도 들어갑니다. 보통 계약기간이 3년입니다. 3년안에 그 비용을 회수함을 물
론 수익까지 내야겠는데 오후 방과후 수업만으로는 양이 차지를 않게되는 것이지요.
당연히 9시 수업전에도 수업을 해야 충분한 수익이 보장되는 길임을 잘 알고 있었겠지
요.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민간업체가 아무리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학교장이나 시교
육청이 교육적 판단과 원칙을 가지고 수용불가라고 했으면 될일을 어떤 이유에서인가
수용합니다. 교육청은 수수방관하구요.

한두학교에서 9시 수업 이전에 컴퓨터 수업을 하게되니까 다른 학교에서도 민간참여업
체가 요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장들은 그 요구에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는 어떠한 교육적 판단도 들어있지를 않았습니다. 단지 컴퓨터업체의 수익을 보전하려
는 것 밖에는,, 결국에 7시 20분에 시작해서 2타임을 하는 업체도 생기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고

학부모들은 아침일찍 컴퓨터를 보내고 나면 오후에 1-2개의 학원을 더 보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지나치게 높은 나라에서는 남보다 더 많은
공부를 아이들에게 시키고 싶고,, 결국은 아이들이 어른들 욕심에 죽어나는 나라가 우
리나라지요...

물론 맞벌이 부부라든가 하는 절실한 요구에 의해서 아이들을 아침에 시키는 학부모
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것이 꼭 특기적성 교육일 필요는 없습니다. 차라리 아침에 교
실에서 독서를 한다든가, 수업 예습을 하는 것이 아이들 발전을 위해서 더 좋습니다.
그런쪽으로 교육청이나 학교에 요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민간컴퓨터 뿐만이 아니라 특기적성 교육 자체에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아직도 강
사를 교장, 교감이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학교도 있구요. 형식적인 절차만을 거치고 이
미 강사가 내정되어 있기도 하답니다. 교사가 유료로 특기적성 강사를 하는 경우도 있
습니다. 물론 형식적으로는 문제가 없답니다. 하지만 무료로 운영하면서 봉사하는 교
사들이 아직도 많이 있구요. 형평성의 문제이지요.

여하튼 이제 학교와 교육이 다시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부정부패 청산에 대한 교
육감의 의지가 매우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청렴도 꼴등은 특기적성교육과도 밀접
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특기적성 교육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감사도 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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