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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해 주세요

문** 2005.03.29 조회수 : 908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해 주세요

포화된 도로,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도쿄의정서 같은 거창한 것까진 들먹이지 않겠습
니다.

걸어다니기엔 조금 먼 길을 교통비 지출하지 않고 쉽게 갈 수 있는 제1의 방법은 자전
거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자전거 타기 켐페인을 벌이지만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부산 관내 지하철역의 자전거계류장(?)을 한번 돌아보십시오.

서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자전거들이 질서정연하게 자물쇠로 채워 져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보시면.

잘려진채 떨어져있는 자물쇠와 자물쇠에 채워진 외로운 바퀴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
습니다.

그들은 왜 그렇게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일까요?

주인이 아닌 누군가가 몰래 훔쳐간 것입니다.


성인용 자전거 한대 신품 가격은 7만원~수백만원까지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돈 많은 사람들에겐 얼마 안되는 금액일지라도(이분들은 굳이 자전거를 탈 일이 없겠
죠)

서민,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튼튼한 자물쇠를 채우고 다닌다고 해도

아침에 채우고 저녁에 풀고가는 일상적 생활에서 벗어나서

단 3일만 24시간 내내 묶여져 있으면 100% 없어진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용돈벌이를 위해서 잠깐 나쁜 마음을 품은 애들의 소행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제 생각에는 야간에 자전거를 슬쩍~하는것을 주업 내지 부업으로 삼는 나쁜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부품하나 가격만 몇십만원 하는 MTB같은 경우.

공구를 가져와서 특정 부품만 분해해가는 뻔뻔한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몇번 당
해 봤습니다.)


자전거 한대 슬쩍하는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아무리 복잡한 자물쇠라고 해도 절단기 하나만 있으면 3초안에 툭~잘립니다.

일반 가정에 다 있을 니퍼나 펜치가지고도 시간만 충분하다면 잘리겠죠.

그런 마음을 먹지 않는것이 우선이겠지만

자전거 도둑을 방치, 아니 조장하고 있는 사회가 문제입니다.

돌고 도는 것은 돈만이 아닙니다. 우스갯소리로 자전거도 돌고 돕니다.

1년에 몇대나 도둑맞게된다면 한번쯤 나쁜생각 품게 되는것도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자전거 주인은 지하철역무실 등 자전거정거장을 설치한 측에 항의를 하지만

실제로 보상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보상할 이유도 책임도 없으니까요.

CCTV를 설치하는 것은 돈도 들고 CCTV있다고 범죄가 안일어날까요?

그래서 저는 자전거도 구청에 등록하고 번호판을 달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몇 배 잘사는 나라이지만 자전거를 매우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정거장등 편의시설도 있지만 눈여겨볼것은 그곳은 자전거에
번호판을 달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청소년들이 소형 스쿠터를 전문적으로 절도하다 덜미가 잡힌 사건이 있었습니
다.

오토바이 제작회사측은 열쇠를 천여종 제작하고 있다지만

키를 돌리다보면 마모되어서 열쇠 하나 가지고 몇십대 꼽아보면 돌아간다고 합니다.

50cc이하 스쿠터, 원동기 장착 자전거등은 원동기운전면허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 하지


등록, 보험, 번호판 발부대상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법을 왜 이렇게 만들어서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 일을 조장하는지 이해할 수 가 없습
니다.


자전거와 소형오토바이도 등록, 번호판 부착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등록과 번호판 부착에 소비되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 동사무소에서 등록하고 총 비
용은 5천원 이하가 적당할 듯 합니다.

상당기간의 계도기간을 둔 후 부착하지 않은 모든 자전거, 스쿠터등을 단속대상으로
하여 법적 소유여부를 확인케 한다면

최소한 청소년의 우발적인 범죄는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요,

상당량의 세수도 증가하여 복지재정 확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요,

자전거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사회에 한발 내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전거나 소형 오토바이를 타고 시,도경계선을 넘나드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우선 우리 고장부터 적극 검토하여 시범적으로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슈퍼영웅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이 사회의 가려운 부분들을 속 시원하게 긁어 줄 수 있는 21세기의 힘있는 암행어사
가 보고 싶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2005. 3.29 Written by 문수호 m5501004@hanmail.net 010-978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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