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게시글 상세보기
소방관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 2004.11.28 조회수 : 676

시의원님 안녕십니까

바쁘신 시정업무에도 불구하고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까지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선 소방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관입니다.
이제 직장에 들어온지 7년째가 되었습니다.
즉 7번째로 맞고 있는 동절기 입니다.
저희 소방관들에게 있어 동절기는 정말 힘들고 두려운 계절입니다.

항상 저희 소방관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배려를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
니다.
명절이라든가 행사가 있을때 일선 파출소까지 직접 방문하시어 저희들을 격려해주시고
용기를 복돋아 주시는 모습을 접할때마다 항상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마움에 힘입어 용기를 내어 어렵게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유난히 올겨울이 춥고 길거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저와 동료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동절기는 행사와 홍보도 많고 예방활동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중 가장 큰 애로사항은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자주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들은 출동할때 항상 이런생각을 합니다
제발 인명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화재로 인해 시민들이 죽거나 다치는것을 현장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직업이 소방관이다 보니 그것만큼이나 저희들 맘을 아프게 하는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또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는 시민들 뿐만 아니라 저희들 안전에도 많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금년도 퇴직자들과, 신규직원들 사표쓰고 나가고, 부서신설 등으로 인해 부족인력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보충이 안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현장에 출동할때마다 노심초사입니다.

다른 시도에서도 안전사고로 소방관이 목숨을 잃고 다치는 것을 볼때 언젠가 저런일들
이 우리에게도 발생할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실제 현장활동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그러한 우려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것같아
두렵기도 합니다.

저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소방본부와 본서 간부들이 신경을 안써주기 때문에 부
족인력을 보충시켜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그런 분들에 대해 속으로 불평도 하고 우리끼리 이런 문제점들에 대
해 애기도 하고 했지만 부족한 현장인력들은 보충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면담시 부족인력 문제에 대해 건의를 하였는데
그러한 문제는 시의회에서 결정하는다는 것을 알고는 첨에는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했
습니다.

모자라는 현장인력을 왜 시의회에서 결정을 한다는 것인지?
또한 일선 소방관들에게 항상 도움을 주시려고 하고 명절때마다 파출소에 들르셔서
격려를 하시고 애로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해마다 약속하시는 분
들이 바로 시의원님들인데 왜 그분들이 부족한 현장인력을 보충을 해주시지 않는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 할수 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인력관계는 조례를 고쳐야 하기때문에 그렇다는 애기를 듣고서야
약간 이해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왜 부족인력을 보충을 시켜주시지 않는 것인지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의원님
저희들은 정말 목숨을 걸고 현장에 임합니다
현장활동 인력이 모자라면 저희들 신체의 위험은 두배로 커집니다.
또한 시민의 안전에도 누가 될까 걱정됩니다.

저희들의 유일한 소망입니다.
월급을 안올려주셔도 좋습니다.
아니 저희들 월급을 조금씩 떼어서 새로 보충되는 사람들 월급을
만들어 주셔도 됩니다.

현장에서 믿고 의지할수 있는 동료들을 보내주시기만 한다면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저희들의 소박한 바램을 귀 기울여 들여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
다.

혹여 무례되고 불쾌한 내용이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동료들과 이런저런 애기 하다가 이곳에 글을 올려보면 어떨까 하고 말들이 나와서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의원님 추워지는 가을의 끝자락입니다.
건강유의하시고 감기조심하십시요

항상 저희 소방관들에게 애정어린 눈빛을 보내시는 의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
다.

올 동절기는 더욱더 혼신의 힘을 다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
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거 감사합니다.

자료관리 담당자

홍보담당관
 (051-888-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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