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2분 개식)
지금부터 제283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박인영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오거돈 시장님과 김석준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2020년 새해 들어 처음 열리는 제283회 임시회에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바라는 일 모두 뜻한 대로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저희 시의회도 더욱 단단한 각오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13일간 열리게 될 이번 임시회에서는 부산시와 교육청의 새해 업무보고를 듣고 각종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한 해 의정을 시작하는 첫 임시회인 만큼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힘찬 활동을 기대하며 우리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난해 참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과의 통상안보 갈등, 주춤했던 남북의 평화 협력까지 특히 경제분야에서의 파고가 험난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국민 모두는 합심해 우리는 부산경제 도약을 위한 희망의 싹을 틔워 왔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의 고용률은 10개월 연속 상승하며 7대 도시 중에 4위로 올라섰습니다. 지역내총생산도 2017년 인천에 역전당했다가 다시 인천을 앞서며 2위를 되찾았습니다. 특히 청년고용률은 17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며 7대 도시 중에 3위에 이르렀고 창업도 크게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올해는 이처럼 어렵사리 키운 희망의 씨앗이 잘 자라서 알찬 열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력에 더욱 매진해야겠습니다. 또한 경제 활력의 혜택이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 청장년층에게는 일하는 보람을, 소상공인들에게는 마음 편한 생업을, 어르신들에게는 환한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민생 최우선의 한 해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이에 오늘 이 자리에서 올 한 해 부산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민생 중심 의회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습니다. 경제 활력의 혜택은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어두운 곳, 그늘진 곳, 소외된 곳이 없는지 살피고 잘 사는 부산을 넘어 함께 잘 사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저희 시의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소상공인 지원대책 실효성 제고, 골목상권 보호와 공정거래질서 확보, 고용의 양극화 해소, 취약계층 노동권익 보호 등에 힘쓰고 특히 7대 특·광역시 중 세 번째로 비싼 부산도시가스 공급원가 검증, 구·군별로 각기 다른 생활폐기물 처리비용 문제 등 그동안 관행의 이름으로 지나쳤던 시민 생활 속 불합리에 대해 돋보기를 들이대고 제대로 들여다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민들의 살림살이 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점검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정책 중심 의회로 나아가겠습니다. 지난해 우리 의회는 부산 혁신을 위해 수많은 의제를 쏟아내며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올해는 그 변화를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의회가 조례를 제정하고 다양한 토론회를 개최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던 다양한 의제들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끝으로 시민을 믿고 부산 혁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힘차게 달려왔지만 부산 혁신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시민의 말씀이 정책이 되도록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고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을 허투루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각종 사회안전망이 끝까지 잘 작동되는지 점검하겠습니다. 나랏돈은 눈먼 돈이라는 이야기는 옛이야기가 되도록 선심성 예산, 낭비성 예산 더욱 철저히 감시하겠습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부산 혁신을 끝까지 완수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올해 제8대 시의회는 반환점을 돌게 됩니다. 완전히 새로운 부산을 만들라는 시민의 명령에 따라 8대 의회를 개원했던 그 날의 마음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그 마음을 소환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저희 시의회는 시민의 명령이 얼마나 높고 무거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10시 08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