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시 01분 개식)
지금부터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 개원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선서요령은 의원님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왼손에 선서문을 들고 의장님께서 먼저 선서하면서 오른손을 드시면 의원님들께서도 오른손을 같이 들고 의장님의 선서문 선창에 따라 복창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의원님과 단상 위에 있는 사무처 직원만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기 바랍니다.
박인영 의장님의 선창에 따라 의원 선서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법령을 준수하고 시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시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고대영 곽동혁 구경민 김광모 김동일 김동하 김문기 김민정 김부민 김삼수
김재영 김정량 김종한 김진홍 김태훈 김혜린 남언욱 노기섭 도용회 문창무
박민성 박성윤 박승환 박인영 박흥식 배용준 손용구 신상해 오원세 오은택
윤지영 이동호 이산하 이성숙 이순영 이영찬 이용형 이정화 이주환 이 현
정상채 정종민 제대욱 조남구 조철호 최도석 최영아
다음은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 박인영 의장님께서 개원사를 하시겠습니다.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오늘은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가 부산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무언의 소명을 시작하는 첫 번째 날입니다.
먼저 이런 위대한 선택을 해 주신 부산시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부산을 혁신하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힘찬 출발을 하는 이 자리에서 의장으로서 첫 인사를 올리게 된 것에 무한한 감사와 영광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믿고 응원하면서 부산혁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함께 풀어나갈 동반자, 우리 오거돈 시장님과 김석준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제8대 의회가 출범하기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의 마흔일곱 분 의원 모두는 부산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새로운 변화를 새로운 희망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희들도 이전에 가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이라 두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변화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 만큼 결연한 의지와 무한한 노력이 요구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함께 하시는 마흔일곱 분의 동지들을 믿고 부산시민들을 믿고 뚜벅뚜벅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가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제8대 의회는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닌 시대교체의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멈출 수도 없고 후퇴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전 시대에서 계승하여 확장할 것은 그대로 해 나가고 단절할 것은 과감하고 확실하게 단절하겠습니다. 혁신과 통합이라는 깃발을 높이 들고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시민들의 신뢰는 일 잘하는 의회에서 시작됩니다. 시민들께서 저희에게 바라는 수준은 대단히 높습니다. 저희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것입니다. 저희에게 맡겨진 사명을 가장 효율적으로 완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입니다.
결과만큼 과정도 소중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겠습니다. 절차에 따라 효율적이고 민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이 자리는 제8대 의회의 첫 출발을 알리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앞으로 부산시의회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 잠시 보고 드리겠습니다.
먼저 의정의 최우선 과제로 부산의 경제상황과 민생을 살피고 활성화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 시민들은 물론이고 관련 기관 및 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정책이 우리 부산에서 더욱 꽃피워 부산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연구 또 연구하겠습니다. 시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문제는 없다는 생각으로 민생을 살피겠습니다. 오랜 침체의 늪에 빠진 부산 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부산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를 내놓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시민들이 계시는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정책과 시민들의 요구가 부딪혀 갈등하는 현장에서 조정하고 설득하는 시의회, 고질적인 부정부패 사건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해답을 찾는 시의회, 부산의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다양한 사안들을 선도적으로 연구하는 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주거, 복지, 안전, 건강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분야에 우선 과제를 선정하고 차근차근 챙겨가겠습니다. 개별 의원님들의 현장 활동에도 과감한 지원을 하는 한편 시의회 내에 시민들의 민원을 전담하는 인력을 보강하여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정치를 바꾸는 보람을 경험하셨습니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즐거움을 경험하셨습니다. 시민들은 직접 정보를 찾고 여론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수준은 매우 높아졌습니다. 부산시의회도 그에 부응하겠습니다. 부산시의회의 모든 조직은 부산시민을 향해 열려 있을 것이며 부산시의회가 가진 공감과 정보 등 모든 자원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것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쌍방향 소통, 오프라인에서의 직접 소통을 동시에 강화하겠습니다. 이제 부산시의회는 명실상부한 민의의 전당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약속드립니다. 견제와 균형, 시의회의 기본적인 임무에도 충실하겠습니다. 새로이 출범한 민선7기 부산시정과 교육행정이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그리고 교육만은 특별시라는 원대한 목표를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하실 수 있도록 저희 의회도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된 시대의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시민들의 뜻과 달리 추진되는 일은 없는지 인력과 예산, 공공건물 등 공공의 자산이 공공을 위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날카롭게 지적하고 충실히 조언하겠습니다.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타협해서 생산적 담론과 구체적 정책들을 만들어내며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겠습니다.
제8대 부산시의회에 거는 부산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우려 잘 알고 있습니다. 단시간 내에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얼마만큼이나 충족시켜드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섭니다. 하지만 저희가 믿을 것은 결국 시민들밖에 없습니다. 시민들께서 선택해 주신 부산 혁신의 길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개원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혁신 부산의 담대한 미래를 그리는 일에 저희 부산시의회가 함께 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다음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님의 축사가 있으시겠습니다.
존경하는 박인영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가 오늘 그 소중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360만 부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반기 시의회를 이끌어 주실 박인영 의장님을 비롯해 시민의 귀한 지지를 받고 당선되신 의원님 한 분, 한 분께도 각별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7기 부산시정에 이어 오늘 의회가 개원하면서 부산을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로 비상시킬 멋진 양 날개가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의회 개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의장님이 탄생되고 역대 최대인 열 분의 여성의원님이 의정활동을 하게 되어 우리 의회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염원하는 시민 기대를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서로 손을 맞잡은 부산시와 부산광역시의회가 시민이 원하는 부산의 새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민선7기 부산시정에 바라는 시민의 뜻을 알기에 지금 저의 어깨는 무겁고 제 가슴은 어느 때보다 뜨겁게 뛰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은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도시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 2등 도시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면서 도시는 점점 늙어가고 부산 특유의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일은 지역경제를 혁신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일입니다. 우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항만을 보다 고도화하는 동시에 부가가치가 높은 신해양산업, 해양관광, 해양서비스산업 육성에 주력하여 부산을 명실상부한 동북아해양수도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남북평화체제는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유라시아 중심도시로서의 부산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도시의 성장과 발전은 시민행복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일부 기득권이 대부분의 부를 독점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타파하고 청년, 여성, 장애인, 노약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개선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콘크리트 건설사업 위주의 외적 성장방식과도 과감하게 결별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안전, 환경, 교통문제 해결을 민선7기 부산시정의 가장 큰 주안점으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민선7기 부산시정은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그려나가고 청년은 희망을 품고 어르신들은 활기찬 일상을 누리는 생동감 넘치는 부산으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시민 행복의 희망찬 대장정의 길을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가겠습니다. 시장과 의회가 늘 머리를 모아 고민하고 무릎을 맞대고 소통한다면 머지않아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여기 계신 모든 의원님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지난 어느 시의회보다 시민에게 사랑받는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이어서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님께서 축사를 하시겠습니다.
존경하는 박인영 의장님 그리고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여러분! 부산시민의 높은 기대와 성원 속에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새 장을 열게 될 제8대 부산시의회가 출범하게 된 것을 4만여 부산 교육가족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의원님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의정상을 정립하고 부산이 동북아해양수도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고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제가 민선3대 교육감으로서 재임한 지난 4년 동안 우리 교육청은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시행, 청렴도 평가 1위, 전국 교육청 평가 1위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결실은 우리 교육청만의 노력으로 거둔 것이 아닙니다. 부산교육의 발전을 염원하는 부산시민들의 성원과 부산시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히 중학교 무상급식 전면시행은 부산시의회와 부산시 그리고 우리 교육청이 오랜 시간 소통하고 협의하며 배려와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서 함께 만들어낸 성과로 전국적인 협치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교육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부산교육이 그동안 이룬 크고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게 몰아치는 지금 우리 교육은 엄청난 변화의 요구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일자리를 다투어야 할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이제는 과거와 같은 방식의 교육에서 벗어나서 아이들 개개인의 역량을 신장시키고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펼쳐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앞으로 4년은 부산교육의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입니다. 민선4대 교육감으로서 부산시민들께 약속드린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격차 없는 부산, 공부도 잘하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교육행정과 시정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거돈 시장님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우리 부산 아이들을 위한 행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학교만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 교육은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지역사회가 가진 교육적 역량을 이끌어내고 이를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회 의원님들이 큰 역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부산시의회와 부산시 그리고 우리 교육청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나갈 때 부산이 진정한 교육 특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앞으로 우리 교육청은 부산교육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의원님 한 분, 한 분과 충분히 대화하고 소통해서 신뢰받는 부산교육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시민이 행복한 부산이 되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8대 부산시의회의 개원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면서 의원님 여러분들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서 제8대 부산시의회가 부산시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시의회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이상으로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 개원식을 마치겠습니다.
(14시 26분 폐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