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00분 개식)
지금부터 제316회 부산광역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다음은 안성민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박형준 시장님과 하윤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8월은 통상 더위를 피해 잠시 휴식을 갖는 재충전의 시간이지만 올해는 극한이라는 수식어까지 동반한 자연재해와 6년만에 전국민 민방위훈련까지 실시한 을지연습 등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수고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광역시의회도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구성을 결의한 시민안전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고 각 상임위원회도 철근누락 공동주택 점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대책 마련 등 현안에 적극 대응했습니다. 또 일본 시모노세키로 건너가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고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힘을 더했습니다. 12개 의원연구단체 또한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부산형 해양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가덕도신공항 해상교통 방안 마련에 힘을 모았으며 청소년 등 시민의 뜻을 반영한 10개 항의 아동정책을 선정해 힘찬 추진을 결의했습니다. 비회기임에도 불구하고 회기 때와 다름없이 의정활동에 매진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청명한 가을하늘과 함께 결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때마침 우리 부산이 그동안 힘써 온 주요현안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내 기쁜 마음입니다. 먼저 국토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공개했습니다. 2029년까지 개항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특별지시에 따라 남부권 관문공항의 위상에 부합하는 시설규모를 반영한 상세 로드맵을 확정한 것입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공간 신설 추진과 향후 활주로 추가 건설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환영할 만합니다. 또 정부의 강도 높은 건전재정방침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부산 주요사업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해 5,363억 원은 부산에서 추진된 단일사업예산으로는 전례가 없는 규모로, 정부의 강력한 조기 개항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두 가지 모두 부산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시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남부권 관문공항으로서 가덕도신공항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올해 말 확정고시되는 기본계획에 물류공항의 비전이 담길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습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확보된 예산을 지키고 신산업 등 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반영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주시고 부산광역시의회도 원팀이 되어 함께 뛰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불과 2주 후면 1년 중 가장 넉넉해야 할 추석 명절입니다. 그러나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합니다. 도시가스요금 인상에 이어 다음 달에는 대중교통요금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고물가로 실질임금이 하락해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이 미칠 파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위기에 처한 시민에 대한 관심도 느슨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역수산업을 구할 대책이 시급합니다.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시민이 15만 명이 넘습니다. 부산시 전체 산업 종사자의 10%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수산업 분야로 좁혀봐도 사업체의 수가 7,000여 개, 종사자 수가 2만 6,000여 명에 달합니다. 바다의 위기는 부산 전체의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소비촉진과 같은 일시적인 대응을 넘어 지역수산업의 항구적 생존을 위한 장기대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오늘 개회하는 제316회 임시회가 민생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찾는 뜨거운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약 2개월 후면 오래 기다리고 염원해온 2030 세계박람회 유치의 향배가 결정됩니다. 지난 10년의 노력이 마지막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대한 시민의 힘을 믿고 부산광역시의회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시 07분 폐식)
이 유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시정질문, 일반안건 심의, 5분 자유발언 등
